안동시rk 갑진년 새해를 맞아 24개 읍면동에서 개최한 읍·면·동 주민과의 공감 소통의 날을 마무리했다. 지난 달 15일 용상동을 시작으로 예안면까지 3주간 2,000여 명 시민과 만나 시정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시작된 공감 소통의 날은 올해 3회 차로, 지난 3년간 694명의 시민이 1,071건의 건의사항을 제안했다.
지난 2년간 건의사항 760건 중 278건은 완료, 156건은 추진 중이며 130건은 타 기관의 협의를 필요로 하는 등 장기적 검토와 추진이 필요한 사안이다. 196건은 불가한 것으로 결정됐으나, 불가 사유를 상세히 설명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올해는 219명 시민이 311건의 건의사항을 제안했으며, 관련 부서를 통해 사업을 면밀히 검토한 후 가부 결정을 내려 가능한 사업에 대해서는 힘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주요 쟁점으로 ▲3대 특구(기회발전·교육발전·문화) 지정 총력 ▲폐역사·철도 부지 복합휴양레포츠
공간 활용 ▲안동댐·임하댐 활용 물산업 육성 ▲농업용수 및 상수도 시설 공급 ▲농기계 임대료 인하 및 임대 대상 확대 ▲교통신호체계 개선 및 인도 정비 ▲폐교 부지 활용 방안 ▲지방소멸 위기 극복 등이 논의됐으며, 전반적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종합적이고 장기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근본적인 해결을 하도록 소통했고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을 대비한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농촌 일손 부족 문제에 따른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도입 등 제도적 보완, 농기계 임대 사업 확대 및 배송서비스 전면 실시, 농기계 보험료 지원율 상향 등 농민 중심의 정책을 강조하며 농업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자 미래 안동농업의 발전상도 논의했다.
도로 불법 적치물 제거와 시설 일부 보수, 등산로 일부 개선 등 적은 예산이 소요되는 건은 즉시 해결하고, 도로 및 농로 확포장공사, 하천 정비, 배수로 정비 등은 수반되는 예산 금액에 따라 순차적인 해결을 제시했다. 시의 권한이 아닌 사항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추진, 법적으로 불가한 건에 대해서는 사유를 설명하고 대안을 함께 제시했다.
아울러, 권 시장은 주민이 주도하는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을 강조하며 주민이 주인이 돼 안동의 미래를 결정할 것을 당부하고, 그에 따른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또한 안동댐과 임하댐을 활용한 물 관광 자원화에 대한 논의도 다루는 등 안동의 전체적 미래 청사진을 함께 조망하기도 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시장이 지역 현황을 잘 알고 있는 것은 물론, 시민 가까이에서 소통하기 위해 불철주야 매진하는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시민 중심의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계속 지켜나갈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안동시는 접수된 건의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시장이 답한 내용에 의거 추진하고 있으며, 즉시 처리가 가능한 사안은 신속히 처리하고 시민이 궁금해하는 사업은 진행 상황을 수시로 알려 행정의 신뢰성을 도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시민이 체감하는 성공적 성과를 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시민의 삶을 가까이서 살피고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들으며 오로지 시민만을 위한 올바른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올해 시정 화두인 ‘백절불굴 중력이산(百折不屈 衆力移山)’의 마음가짐으로 백번을 꺾여도 절대 굴하지 않고, 시민의 지혜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대전환의 시대로 도약하는 안동의 해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