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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데이트 폭력은 ‘사랑 아닌 범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7.30 14:26 수정 2017.07.30 14:26

최근 젊은 연인이 “이별을 고했다는 등의 말로 만나 주지 않는다”식으로 헤어진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하여 사망하거나 그 일가족에게 피해를 주는 등의 뉴스를 흔히 접하게 된다.연인사이에 발생하는 데이트 폭력이 더 이상 사랑싸움이 아닌 말 그대로 폭행, 상해등 범죄로 변질되어 상대방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로 평생 가슴속에 남는 명백한 범죄라는 것을 우리 사회가 인식해야 한다. 그러나 데이트 폭력은 흔히 사랑다툼 등으로 치부되어 심각히 여겨지지 않고 있어 그 피해가 더욱 커져가고 있으며, 또한 가해자는 피해자의 가족, 직장 등 정보를 가지고 있고 피해자의 가장 취약한 점을 알고 있어 다른 범죄보다 더욱 용이하게 시행할 수 있다고 한다.데이트 폭력이 살인 등 강력범죄로 연결되는 이유는 가해자가 연인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크고 연인 사이의 일이라 개입을 꺼려하는 주변 시선들과 폭력을 당하고도 또한 쉽게 용서를 한다는 것이 또한 한 문제가 될 수 있다.데이트 폭력 피해자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신고를 못하는 경우도 많고, 사귀었던 정 때문에 신고를 주저하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연인사이의 폭력도 일반 폭력과 같다는 것이다. 데이트 중 폭력이라서 해서 선처를 하기 보다는 경찰에 신고하여 처벌을 받게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데이트 폭력의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시급하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도 사적 영역이라는 인식에 보호받지 못한다는 경험이 반복되다보면 피해자는 이에 순응하기 때문에 반복하여 폭력이 발생되므로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우리사회 전반적 인식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피해자 또한 연인사이에 발생하는 범죄행위에 대하여 사랑하였다는 이유로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계속 참아서 더 큰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발생 초기에 주변의 도움을 청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처로 해결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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