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민선8기에 들어 중증장애인가구의 돌봄 사각지대와 돌봄 부담 가중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가족에 대한 정서적 지지에 초점을 맞추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증장애인 돌봄·휴식지원 서비스를 수립, 시행했다.
■공공부조가 손닿지 않는 곳까지 세심히 살펴보는 눈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는 종합조사 등급에 따라 장애인의 신체·가사활동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제공기관을 통해 활동지원사와 월별계획을 세워 서비스가 진행되다 보니 갑작스러운 보호자의 사고나 입원 등의 발생에 대처가 어려웠다.
이에, 시는 긴급 사유 발생으로 서비스 필요 시 즉각 활동지원사를 파견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 국·도 지원사업으로는 시간이 부족한 일부 중증장애인에게 추가로 연간 150시간 이내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장애인활동지원 신청에 따른 판정 결과, 등급외를 받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틈새돌봄서비스를 연간 최대 288시간 제공한다. 기존 활동지원서비스는 신체능력 결여에 치우쳐있어 일부 장애인의 경우 서비스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등급 외 판정으로 지원 제외되는 경우가 있었다.
■계속된 돌봄 가중, 심신 기능 약화 가구 심리적 안정 도모
중증장애인은 신체·사회활동에 일부 제약이 있으며 가족 또한 계속된 돌봄으로 심리적으로 지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휴식(여행)지원 서비스를 연간 시행 중이다.
1인 기준 2박 3일, 최대 4인 가구까지 지원하며, 서비스를 신청하면 본인부담금 일부를 각 내역에 따라 실비보상 한다. 올해부터는 지원내역을 세분화하고, 신청서류 및 증빙의 간소화를 통해 더 많은 중증장애인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재정비했다.
지난해 이용자 중 A씨 가족은 서비스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보이며, “안동시에서 이런 서비스를 발굴 지원해준 것에 진심으로 고맙다”라는 말을 전했다.
서비스 제공기관(경북장애인부모회 안동시지부) 또한 일선에서 만나는 중증장애인의 만족도를 몸소 느낀다며 뿌듯해했다.
시는 “‘위대한 시민, 새로운 안동’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시민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늘 소통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안동형 맞춤 공공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