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 주 여름휴가 피크를 맞아 하회마을 부용대와 안동댐 개목나루와 월영교, 낙동강 버들섬 앞, 안동문화의 거리 등에서 풍성한 야외공연이 펼쳐진다.하회마을에서는 매주 수․금․토․일요일 마다 오후 2시부터 하회별신굿 탈놀이가 상설 공연되는 가운데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매일 저녁 8시에는 실경수상 뮤지컬 ‘부용지애’가 공연된다.하회마을 전설 속 이야기인 허도령과 김씨 처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의 줄거리를 중심으로 단순화해 풀어가며, 하회마을 전경의 무대와 화려한 조명, 역동적인 움직임을 버무린, 안무, 감미로운 음악 등을 통해 환상을 연출한다.이달 5일부터 6일까지 매일 저녁 8시에는 안동댐 개목나루에서 안동국악단 주관으로 가무극 ‘퇴계연가 매·향’이 공연된다. 올해 공연은 퇴계 이황의 기생 두향과의 인간적인 사랑, 심신수련을 위한 활인심방, 그의 절개 있는 다섯 벗, 퇴계의 인간적 면모를 담아 댄스와 뮤지컬이 가미된 댄스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선보인다.안동댐 물문화관 앞에서는 마당극 ‘신웅부전’이 공연된다.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매일 저녁 8시부터 (사)문화산업교육진흥원 주관으로 안동 전통시장 상인들의 일상생활을 그린 가족 뮤지컬을 선보인다. 시장 상인들간의 갈등을 안동지역 특유의 사투리로 전달하고, 춤과 음악으로 화합과 대동의 마당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낙동강 버들섬 앞 둔치에서는 ‘2016 낙동강변 버들섬 음악제’가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첫날 저녁 7시30분에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한여름밤의 OST’라는 주제로 아리랑팝 오케스트라와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수준높은 공연을 보인다. 둘째날인 토요일 저녁에는 저녁 7시30분부터 ‘제13회 영남가요제’가 열리고, 마지막 날인 7일 같은 시간에는 ‘경북주부가요제’가 열린다.안동문화의 거리에서는 국악을 선보인다. 이달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사)한국국악협회 안동지부 주관으로 한국무용과 태평소, 타악, 대금, 민요, 가야금, 피리, 해금, 성악, 실내악, 재즈밴드 등 다양한 공연이 연출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지역의 다양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제작된 공연과 음악제들이 마련돼 볼거리 제공 뿐 아니라 관광안동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김치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