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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구미시, 新고금리·고물가·고환율 시대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03.21 06:58 수정 2024.03.21 07:21

소상공인 특례 보증 150억 지원한다

지금은 경제와 관련한 문제는 불경기다, 하루가 다르게 다락같이 오르는 물가 등이 원인이다. 물가가 뛰는 바람에 소비도 위축된다. 이때는 소상공인은 경영 자금의 부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금리도 물가와 동행하는 것처럼, 소상공인은 은행으로 접근이 쉽지가 않다. 2021년 소상공인연합회·자영업자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1년 6개월 동안 자영업자들은 66조 원이 넘는 빚을 떠안았다. 45만 3000여 개, 하루 평균 1000여 개 매장이 폐업했다.

2020년 한국은행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가계수입 전망 소비자 동향지수(CSI)는 73으로 2008년 12월(68)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6개월 뒤 수입을 어떻게 내다보는지를 보여주는 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이보다 낮으면, 비관론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2019년 통계청의 ‘2018년 기준 기업 생멸 행정통계’에 따르면, 2017년에 창업한 1년차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65%가량이었다. 5년 차인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29.2%에 그쳤다. 경제는 줄기차게 연결된 상태로 가는 것이다. 시대의 흐름이 올 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풀이해야 한다. 이 같은 영향과 연결은 미래까지로 간다는 것도 함축한다.

구미시가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자금지원, 경영환경 개선 사업 실시, 구미 소상공인종합센터 개소 등 전 방위적으로 지원한다. 금리 인상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구미시 소상공인 새 희망 특례 보증 사업이 20일부터 150억 원 규모로 시작했다. 

업체당 5,000만 원, 청년 창업자 및 다자녀 가구 사업주는 7,000만 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 도내 최대 보증 한도다. 특례 보증에 대해 연 3% 이자를 2년간 구미시에서 보전한다. 소상공인의 대출 이자 부담을 던다. 사업 시행 시기를 지난해보다 1개월 이상 앞당겨, 소상공인들이 빠르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은 경북신용보증재단(구미지점)상담 후 보증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상담 예약은 경북신용보증재단 누리집 또는 AI 콜센터(1588-7679)서 할 수가 있다.

경영환경 개선 사업인 ‘우리 동네 가게 아트테리어 사업’과 ‘새바람 체인지업 사업’도 3월 말부터 추진한다. ‘우리 동네 가게 아트테리어 사업’은 매장형 가게의 점포를 진단하여, 차별화된 미적 디자인(간판, 인테리어, 상품 포장, 조형물 설치 등)으로 개선한다. 인테리어가 매장 인지도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사업 시행으로 점포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새바람체인지업 사업’은 창업한 지 6개월 이상 된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경영환경을 개선한다. 홍보물 제작, POS단말기, 안전 위생설비 등을 지원한다. 점포당 최대 1,400만 원을 지원한다. 오는 4월에는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을 위한 ‘구미 소상공인종합센터’가 개소한다. 여기선 컨설팅, 소상공인 통합교육, 온라인 마케팅지원 사업 실시 등 다양한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올해 신규 사업은 ‘대대손손가 가업승계 지원 사업’(업력 20년 이상의 가업승계 완료한 소상공인 지원)이다. 공용주차 요금을 감면하는 ‘착한 임대인 지원 사업’도 상반기 내 시행한다. 김장호 구미 시장은 3高(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소상공인을 위해 관련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지난 20일 영천시는 경북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의 대출을 지원한다. 업체당 최대 3,000만 원까지, 청년창업자는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2년간 3%의 이자도 지원한다. 보증한도는 50억 원이다. 다 같은 市단위서 특례보증 등 금액 한도의 차이가 너무 크다. 이럴 땐, 이철우 경북 지사가 나설 것을 촉구한다. 어디 3고의 어려움은 여기 뿐이겠는가. 이에 동의를 한다면, 경북도 전체를 두고, 특례보증 한도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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