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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8월주택 세종·서울 '맑음'…대구 '흐림'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03 15:30 수정 2016.08.03 15:30

주택사업자들이 세종시와 서울시의 사업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올해 8월 주택사업 경기실사지수(HBSI)는 지역별로 세종이 105.0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101.2)과 제주(95.1)가 뒤를 이었다. 세종시는 8월 HBSI 전망치가 기준선(100)을 회복하면서 사업적 기대가 상승하고 있다. 8월 전망치가 7월 실적치(90.9)보다 더 높아 세종시의 주택공급시장은 지난달보다 더 활황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주산연은 "세종시의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전세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나타난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 대구는 64.0으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울산(66.7), 충북(67.6), 경북(69.2), 전북(69.7)도 상대적으로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분양계획 전망지수는 96.3으로 지난달 전망지수(94.6)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재개발·재건축 전망지수는 각각 95.7, 95.8로 전월 실적 대비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다만 공공택지 수주 전망은 102.9로 5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넘어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지수는 각각 88.1, 82.9, 91.4를 기록하며 6월 수준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면서 주택사업시 금융권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8월 전국 HBSI는 지난달보다 14.7포인트 상승한 76.4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주산연은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회복 신호로 보기 어렵다"며 "지난달 브렉시트, 중도금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급격히 위축됐던 주택사업 체감경기에 대한 기저효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7월 HBSI 실적은 86.5를 기록하며, 당초 전망치 61.7 보다 24.7 상승했다. 주산연은 "6월말 브렉시트 등의 영향으로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사업자들이 예상했다. 하지만 주택사업경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해석했다.이어 "저금리 기조로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단기유동자금이 신규주택시장으로 집중되면서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국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HBSI는 매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면 주택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100 이하면 그 반대라는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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