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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눈 깜짝할 사이 홍채 인식”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03 15:31 수정 2016.08.03 15:31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첫 느낌은 한마디로 '탐난다'다. 삼성전자는 2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7'을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노트7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기능인 홍채 인식은 놀랄 정도로 반응 속도가 빨랐다. 홍채를 등록한 후 화면 잠금을 해제하니 불과 1초도 걸리지 않았다. 기존 지문이나 비밀번호, 패턴 등으로 화면 잠금을 해제하는 것과 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반응속도에 놀랄 정도다. 내 두 눈이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는가 싶으면 곧이어 인증된 것. 더 강력한 보안을 원하고 지문과 달리 비접촉식 인증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이다. 삼성 페이, 모바일 뱅킹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홍채 인식 기능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보안 폴더'도 탑재됐다. 보안 폴더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와 결합해 고도의 보안과 사생활 보호를 지원한다. 보안 폴더에 은행 보안카드나 여권 정보 등 사용자의 개인정보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과 같은 미디어 파일, 다운로드한 앱을 별도의 공간에 저장할 수 있다. 친구에게 사진을 보여줄 때 또는 아이에게 잠시 스마트폰을 내줄 때 왠지 불안한 경우가 있다면 홍채 인식을 통해 스마트폰에 나만의 완벽한 비밀공간이 만들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노트라는 이미지 탓에 무작정 클 것이라는 판단은 오산이다. 이전 노트 시리즈는 큰 화면 탓에 다소 투박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갤럭시노트7은 불편함 없이 손안에 쏙 들어왔다. 갤럭시노트7은 전작 갤럭시 노트5와 마찬가지로 5.7형 대화면을 탑재했다. 하지만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각적으로는 물론 실제로도 제품의 폭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더욱이 삼성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홍채 인식을 위한 전용 카메라와 IR LED를 탑재하면서도 가로 폭은 73.9mm로 전작보다 2.2mm 줄어들었다.갤럭시노트7은 우선 전후면 모두 적용된 커브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지금까지 평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던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이번에 처음으로 갤럭시 노트7에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더욱 정교해진 디자인을 느낄 수 있었다. 갤럭시 노트7은 후면에도 전면의 엣지 디스플레이와 동일한 곡률이 적용돼 스마트폰의 상하좌우뿐 아니라 전면과 후면도 서로 완벽한 대칭을 이뤘다. S펜(Pen)을 빼고는 노트를 말할 수 없다. 갤럭시노트7이 노트 시리즈 최초로 IP68의 방수·방진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물기가 있어도 정말 S펜으로 글씨가 써지는지 확인해봤다. S펜을 물에 담갔다 꺼낸 후 물이 묻어 있는 갤럭시노트7 위에 글씨를 써봤더니 문제 없이 필기가 가능했다. 평소 손을 씻고 물기가 다 마르지 않은 채 스마트폰을 터치할 때, 비오는 날 급히 스마트폰을 꺼내 쓸 때 불편했던 경험을 떠올려보면 매우 편리한 기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꺼진 화면에서 S펜을 뽑으니 꺼진 화면 상태에서 바로 메모가 가능했고, 적어둔 내용은 마치 포스트잇을 붙여 놓듯이 꺼진 화면에 계속 표시해둘 수 있었다. 쇼핑 리스트, 급히 처리해야 하는 일의 목록 등을 적어두면 매우 유용할 것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이미지를 직접 꾸미는 젊은 소비자들, 그림∙디자인을 즐기는 창의적인 소비자들이 갤럭시노트7을 캔버스 삼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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