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칼럼

권력자의 고정관념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8.03 15:34 수정 2016.08.03 15:34

누구나 타인에 대해서 애정이나 존경 혐오나 적의 등의 감정을 품고 있다. 사랑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나쁘게 생각하고 싶지 않으며, 싫어하는 사람의 좋은 점은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고정관념은 객관적이기 보다 편견에 가깝다.일반적으로 사람은 변화를 바라지 않는다.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는 쪽이 즐겁고 안전하기 때문에 현재에 안주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 고정관념은 어떤 일을 판단할 때 객관성을 위협한다. 고정관념이 강하면 강할수록 객관적이 되기 어렵고 불합리한 행동을 취하기 쉬어진다. 그러므로 서로에 대한 존경이나 신뢰와 애정이 확고해질 때까지는 성적관계를 갖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다. 일단 두 사람의 관계에 섹스라는 쾌락적인 요소가 첨가되면 정열이 식을 때까지는 상대의 결점을 보지 못한다. 그리고 감정이 마모될 때까지는 헤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예를 들어 친구의 딸이 취직시험에 면접을 보러 왔다고 치자 친구에게 “네 딸은 실력이 부족해”라고 말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준다. 잘 아는 회계사가 골프를 함께 즐기는 변호사에게 일을 맡겼다고 하자. 우정에 금이 가는 걸 바라지 않기 때문에 평상시라면 허용되지 않는 일을 해도 너그럽게 봐준다. 어떤 문제가 일어났을 때 가능하면 알고 지내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아는 사람에게 일을 맡겨서 잘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개는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도록 신경을 쓰기 때문에 상대를 정확히 평가할 수 없어서 그 결과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여당야당 중 어느 당이‘당의 뜻대로 해야 해’라는 고정관념 이라면 그 어떤 훌륭한 정책이 나타나더라도 자신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우리 당의 정책이 옳은 것이야.”라고 일단 의원총회에서 결정하고 나면 설령 그 정책이 정당하지 못하더라도 당의 뜻에 따라가야 한다는 논리가 정치를 망가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즉 다음을 생각해서 무조건 당의 정책에 따라가야 다음에 무엇을 받을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나, 아니면 도와서 한 자리라도 얻어 보겠다는 얄팍한 생각에서 객관성을 잃고 맹목적이 된다면 자신에게 작은 이익이 올 수는 있을지 몰라도 국가적으로 큰 불행을 초래할 수 있다. 비슷한 예가 북한의 김정은 세력은 맹목적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책을 논함에 있어 당론의 뜻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나라를 불행하게 이끌어 가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정책은 어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아주 객관적이고 판단에 착오가 없는 정책을 선택해야 한다. 이 나라는 내가 속해있지만 나만 사는 나라가 아니다.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선택정책 으로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올바른 시선으로 선택에 길로 나서자. 그리고 정당정치가 당론으로 결정된다고 해서 옳지 못한 정책은 무조건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책이 옳지 못함을 안다면 당론에 반해도 배치된 정책으로 맞서야 나라를 위한 국민을 위한 지도자 평을 받을 것이다. 결정되면 밀어붙이기 국가정책 이런 것들의 잘못된 판단이 우리국민들에게 엄청난 피해가 온다는 것을 권력자들은 알아야 한다.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고 후대를 고민하고 국가정책을 펴간다면...... ‘성주군 사드 배치’엄청난 국가정책을 후손들에게 숙제를 맡길 것인가?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