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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도민 안전에 최우선' 원칙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04.12 11:48 수정 2024.04.14 09:33

"위기 예측‧대응 시스템 구축한다"

현대는 과학의 힘으로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결코 안전하지 못하다. 하루 하루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위해, 우리는 노력한다. 딱 한 번의 재난이라도,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도시는 더욱 재난에 취약하다. 지난 2월 행정안전부가 지난해에 국민 9,000여 명을 대상으로 반기별 정기조사(국민 4,000명·전문가 411명)와 함께 안전 수시조사(국민 4,500명)를 실시했다.

안전 관련 국민의식은 안전 체감도, 인식도, 실천도로 나눠, 정기조사를 측정했다. 기후변화와 같은 시의성 있는 분야는 수시 조사로 국민 인식을 측정했다. 이 같은 조사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자연재난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은 83.1%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85.4%가 기후변화로 자연재난이 앞으로 더 증가한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자연재난 중 가장 불안을 느끼는 재난으로 폭우·홍수·태풍(47.3%)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는 극한 호우로 오송 궁평 지하차도 참사, 예천 산사태 등 큰 피해가 발생한 해였다. 그 다음 폭염·가뭄(24.4%), 대기오염(10.7%) 등이 뒤를 이었다.

2018년 경북지역에서 올해 모두 2,187건의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해, 397명이 숨졌다. 지난 1월부터 지난 달까지 119출동 건수, 교통 통계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서다. 사고 유형별로는 화재가 1,244건(56.9%)으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 사고 422건(19.3%), 자살·변사체 136건(6.2%) 순이었다. 사망 유형별로는 교통사고 139건, 자살·변사체 121건, 생활레저 40건, 산업 현장 40건, 화재 18건, 기타 39건이다.

2023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서 재난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불평등하게도 사회적 약자에게 더 심각한 영향을 줬다. 지난 여름 폭우로 ‘반 지하 주택 침수 참사’의 희생자는 발달장애 가족이었다. 주거 보편복지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지난 11일 경북도가 도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하는 경북형 재난 대응체계로 대전환한다. 민·관 협력 사전 예방 체계를 구축했다.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와 정현태 경일대 총장, 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이 참석하여, 경북형 위기 예측 및 대응 모델을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관・학・연 합동 3축 위기대응시스템을 구축한다. 경북형 12시간 위기 예측과 대응 시스템을 마련했다. 경북 6대 재난 유형별 재난 전문가 그룹을 구성・운영한다. 도민 참여형 안전 모빌리티를 구축한다. 방재전문 청년인력 육성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국내 기상청의 기상정보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일본 기상청 키키쿠루 등 해외 재난 예측 정보시스템을 활용하여, 비교하고 검토한다. 위험지역에 대한 '12시간 사전 예측 체계'를 마련한다. 다음으로 경북 6대 재난 유형별 전문가 그룹을 구성한다. 주요 재난의 원인과 피해 사례 분석으로 재해별 체크리스트를 작성한다. 재난 발생 시 상황 판단 및 자문으로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민간이 협력하는 상황 전파를 위해, 고정밀 위치정보를 활용한다. 도로 파손, 결빙, 포트 홀 등과 같은 도로 상황 정보를 실시간 수집한다.

택배 차량, 내비게이션(T-Map 등)에 제공한다. 도민 참여형 안전 모빌리티 데이터 유통 및 활용 체계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도내 소방방재학부 학생을 중심으로 전문 봉사단을 구성한다. 재해 발생 시 구호 활동에 참여한다. 각종 안전방재산업과 관련된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고 육성・지원한다. 경북도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연구원과 대학,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간협력 시스템을 구축으로 선제적으로 재난을 예측한다. 위험을 상시로 관리하는 경북형 재난 사전예측 체계를 마련한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경북형 12시간 사전 예측 시스템 구축’과 현장 중심의 총력 대응 체제 대전환에 빈틈없이 준비한다. 흔히들 자연재난은 사전에 예고가 없다고 한다. 따라서 12시간 전 예측은 어느 정도 재난피해를 막을 수는 있을 것이다. 이 대목에서 도민은 스스로와 이웃의 안전에 상호 간에 노력 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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