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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우리 모두 노인이 된다. 노인학대 예방에 관심을…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04.14 09:17 수정 2024.04.14 09:17

안동경찰서 여청과 이동수 경사


우리나라는 2024년 말~2025년 초반에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라고 통계청은 전망한다. 초고령사회는 전체 인구 대비 노인(만 65세 이상) 20% 이상인 사회를 의미한다.

2021년 16.4%, 2022년 17.8%, 2023년 18.5%로 일 년에 거의 1%씩 증가하고 있으므로 통계청의 예상은 적중할 것이다.

비단, 노인인구만 증가한 것은 아니다. 노인학대 발생도 지난 5년간 31%가량 증가했다. 유형으로는 ▲신체적 손상, 고통 등을 유발하는 신체적 학대 ▲비난, 모욕 등 고통을 주는 정서적 학대 ▲성적 수치심 유발 ▲노인 의사에 반하여 재산 또는 권리를 빼앗는 경제적 학대 ▲부양의무자가 노인을 버리는 방임 등이 있다. 이 중, 신체적 학대가 가장 많았고, 정서적 학대, 방임, 경제적 학대 순으로 발생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은 매월 관내 경로당·지역축제·노인복지회관 등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방문하여 학대행위에 해당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설명드리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과 주변에 이런 피해를 겪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신고·상담 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노인이 된다. 내 주위에 있는 노인을 향한 범죄는 나와 상관없는 것이 아니다. 언젠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조금 더 관심을 가진다면 지금보다 더 나아지리라 기대한다. 노인의 몸에 오래된 상처가 있는지, 욕설이나 큰 소리가 자주 나는지, 옷 차림새가 이상하지 않은지 등 주변 노인분에 대한 관심부터 예방이 시작된다.

어느 스님이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더 아름답다’는 말을 했다. 우리의 오늘이 있도록 최선·희생을 다 하신 노인들의 여생이 흐드러지게 피고 지는 봄꽃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도록 우리가 보살펴 드려야 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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