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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소방안전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함께 실천하는 안전문화 분위기 확산

김경태 기자 입력 2024.04.16 09:31 수정 2024.04.16 09:38

영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송동균



만개했던 벚꽃이 하나 둘씩 지면서 초록잎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요즘 각종 재난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이상기후 등 점점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재난에 대비하고 대응하기 위해 스스로 지키는 능력 함양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과거 소방안전교육은 종종 비교적 단순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와 같은 기본적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전통적 접근 방식만으로는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기에는 부족하다.

재난의 복합화로 예측 불가능한 재난 환경에서 우리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소방안전교육이 필요하다. 단순히 화재 대처 방법을 가르치는 것 이상으로 사람들이 안전을 위해 행동하고 책임을 다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스스로는 지키고(By Myself), 이웃을 돕고(By Each Other), 정부 역할을 다하는(By Government)'함께 실천하는 안전 문화 분위기 확산을 조성하는 것이다.

첫째, ‘스스로를 지키고’는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능력 함양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 체험형 교육이 추진된다. 5세 미만 유아기부터 60세 이상의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체험형 교육과정을 수립하여 신체·인지적 특성 등을 반영한 후 교육 방향을 설정한다.

둘째, ‘이웃을 돕고’는 나 먼저 지키고 그 능력을 바탕으로 남을 도울 수 있는 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이 추진된다. 메타버스 119안전체험관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과 반복 체험으로 대응방법을 체득화한다.

마지막으로, ‘정부 역할을 다하는’은 민관 협업으로 청소년 또는 외국인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이처럼, 우리는 기술의 발전과 사회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위험요소가 생겨나는 환경 속에서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스스로 지키고 이웃을 돕고 정부도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국민 모두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안전문화 확산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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