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후보는 19일 "한두달 내로 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거나 관심을 받고 다시 사랑을 회복하지 못하면, 내년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동구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떤 분들이 저에게 내년 초 정도에 나오면 될 것 아니냐고 묻는데, 지방선거를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불과 9개월 후 지방선거를 치러야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견 발표에서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열린우리당처럼 당이 소멸됐던 예도 있다."며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위기감을 느껴 5년 뒤 대선 계획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당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러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도당을 강화하는 것이 지방선거를 대비한 첫 번째 과제."라며, "당 대표가 된다면 시·도당에 중앙당이 독점한 권한과 재정, 인적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안 후보는 시·도당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중앙당과의 소통체계 강화 △시·도당 생활밀착형 인재 영입 △시·도당 지역구별 현장 밀착형 공약 발굴 등을 제시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 후보들이 현장 밀착형 공약을 발굴해 지역구 공약과 중앙당의 공약 두가지를 가지고 뛰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바른정당과의 연대와 관련, "연대를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 국민의당이 절벽에 매달려 있는 상황에 연애할 생각없냐, 소개팅 필요하냐고 묻는 것과 같다."면서, "사안별 정책 연대는 국회의 일상적인 활동이고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