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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구 노인인구 20.1% '초고령 사회' 진입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05.21 05:25 수정 2024.05.21 07:22

건강하고 활력 있는 '고령친화도시' 추진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곧바로 늙어간다고 하면, 너무 지나친 말일까. 태어난 후, 20대 중반을 넘기면, 성장이 멈춘다. 사실 이때부터 나이가 든다는 것은 늙어간다는 간다는 것으로 봐야한다. 또한 나이에 비례하여, 공교육 등으로, 성숙한다. 이 같은 성숙이 사회에 기여한다. 기여하는 동안에 자기의 노후를 충실하게 준비를 못하는 경우가 발생 할 수가 있다. 여기에다 기대수명이 점차 늘어가면서, 노후에 문화적인 생활비가 부족하거나 또는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를 두고, 우리사회는 노령화란 것으로 부른다. 더하여, 노인인구가 늘면,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한다. 이 같은 것에서 노인빈곤이 사회문제로 대두한다.

지난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70대가 631만 9,402명으로, 619만 7,486명인 20대를 넘어섰다.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8.96%의 비중을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는 973만 411명, 70세 이상 인구는 631만 9,402명으로 2022년 말보다 각각 46만 3,121명, 23만 7614명씩 늘어나면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2017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이 2009년부터 6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인은 10만 명당 54.8명이었다. OECD 평균의 3.2배에 달한다. 복지 사각지대에 내몰린 노인들을 돌보는 시스템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2024년 4월 말 기준 '대구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47만 5,318명'이었다. 전체 인구 236만 8,670명의 20.1%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말 노인 인구 비율 14.0%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지 7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2024년 4월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알렸다.

대구시는 급격한 노인 인구 증가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중장기, 연차별 노인복지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한다. ‘노인의 정책 수립 참여’, ‘주기적인 노인실태조사’ 등을 골자로 하는 대구시 고령친화도시를 구현한다. ‘노인복지기본조례’를 10월까지 제정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가이드라인’과 노인복지법 ‘고령친화도시’(2026년 1월 시행) 기준을 반영해, 대구 고령친화도시 조성 로드맵을 마련한다. 구·군의 고령친화도시 지정도 지원한다.

현재 추진 중인 노인복지사업들은 ‘초고령사회’진입에 대비해 시행한 ‘2023년 대구시 노인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 및 노인의 욕구를 반영해, 고도화해 나간다. 노인실태조사에서 조사 대상자가 대구에서 가장 시급하게 확대돼야 할 노인 정책 1, 2위로 응답한 돌봄(38.7%)과 일자리(38.3%)분야는 정부 정책에 따른 재가 요양·돌봄 및 재택 의료서비스를 확대한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 지역특화 노인 돌봄서비스 제공 및 내실화, 노인 일자리 특성화 사업 다변화 등 수요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로당·노인복지관 등 노인 여가시설을 활성화한다.

대구시는 시민이 공감하고 지속 가능한 고령친화 도시 모델과 중장기 노인복지정책 마련을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대구시 노인복지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시민 모두가 평생 동안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주요 정책 과제는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한 ‘맞춤형 노인 일자리를 제공’한다. 지속 거주를 위한 ‘주거·도시·교통 환경 개선’과 ‘의료·돌봄 통합지원’, 활기찬 노후를 위한 ‘여가·문화·체육을 활성화’한다. ‘사회참여 확대’, 존중과 사회 통합을 위한 인식개선과 정보 접근성 확대 등이다.

정의관 대구 보건복지국장은 고령친화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노인친화도시 만들기는, 복지 자본주의를 바탕에 깔고, 지금의 청년도 나중엔 노인이 된다는 것에서 부터다. 지금 노인복지는 늙어가는 자기를 위한 것이라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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