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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괌타격 준비완료, 韓美훈련 주시”

뉴스1 기자 입력 2017.08.23 15:40 수정 2017.08.23 15:40

러시아 스푸트니크, 을지훈련 경고성 발언 보도러시아 스푸트니크, 을지훈련 경고성 발언 보도

진정협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는 미국 괌 타격 준비가 끝났다고 러시아 관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현재 한반도에서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을 의식한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진정협 공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알다시피 우리는 괌 타격 준비가 완료됐다. 모든 것은 이제 미국이 분별력있게 행동할지 여부에 달렸다.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 앞에서 한반도 문제에 다시 수치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진 공사는 "그들(미국)은 노골적인 도발과 일방적 제재를 멈춰야만 한다."며, "이것이 한반도에 전쟁이 있을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또 북한이 이미 핵실험 모라토리엄(일시중단)을 미국측에 제시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의식한 발언도 덧붙였다. 진 공사는 "수년 전 우리는 만약 미국이 군사 훈련을 멈춘다면 핵실험 모라토리엄을 발동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미국은 더 확대된 군사 훈련으로 우리 제안에 반응했다."고 미국을 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이 도발적 정책과 우리를 겨냥한 핵 위협을 포기하기 전까지, 미사일이나 핵무기를 협상 테이블에 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진 공사는 21일 시작된 UFG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UFG는 지난 21일 시작됐다. UFG는 크게 정부·군사 연습(21~25일)과 군사 연습(28~31일)으로 나눠서 실시된다. 현재 한미 군은 북한이 그간 UFG 연습 때마다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해 왔다는 점에서 북한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2일 UFG 참관차 한국을 방문한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과 만나 북핵 이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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