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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2030년까지 '억대 소상공인 7만 4,000개' 육성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05.23 06:14 수정 2024.05.23 07:26

부자 '유니콘 기업' 지역 서민경제에 활력 불어 넣는다

한국경제의 부흥은 대기업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대기업의 노둣돌은 중소기업이다. 이 같은 중소기업의 협력이 없었다면, 대기업도 홀로서기가 어려웠다고 봐야한다. 그럼에도 중소기업은 늘 자금난에 쫓겼다. 이런 탓에 종소기업을 돕자는 것이 당국의 정책이었다. 2021년 국내 벤처기업의 5년 생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신생기업 10곳 중 5년을 버티는 기업이 3곳에 불과했다. 2018년을 기준으로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31.2%에 불과했다.

2023년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지 않는 응답자(356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복수 응답)는 낮은 연봉 수준(55.3%)이 압도적 1위였다. 2021년 기준 영리기업 중 중소기업 근로자 평균 소득은 월 266만 원(세전 기준)으로 대기업(563만 원)의 47.2%에 그쳤다. 대기업의 탄탄한 자금력에다 보다 높은 연봉이다.

지난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내 100만 소상공인의 행복을 위한 ‘경북도 억대 소상공인 육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8대 중점 전략과제와 프로젝트 추진으로 서민경제 회복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경북내 소상공인 사업체는 36만 7,000개다. 경북 전체 기업의 96%를 차지한다. 종사자는 52만 9,000명이다. 전체 근로자의 55%를 차지한다. 전체 소상공인의 61.6%가 매출액 1억 원 미만 사업체로 영세성에 허덕인다.

경북도는 ‘100만 소상공인의 행복하게 만든다. 아이콘(I-CORN)은 창출이 비전이다. 단기 목표는 2030년까지 매출액 1~2억 원의 억대 소상공인을 5만 1,000개에서 7만 4,000개로 확대한다. 경북형 소상공인 육성 프로그램을 상징하는 아이콘(I-CORN)은 소상공인이 주체적(I)으로 창업하여, 부자 소상공인(UNICORN)이 되어, 지역을 선도한다. 으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경북형 소상공인 육성 프로그램(I-CORN)은 8대 중점 전략과제를 설정한다. 2030년까지 억대 소상공인을 키운다. 8대 중점 전략과제는 소상공인과 소통하는 소상공인앱을 구축한다. 행복한 출생을 지원하는 아이보듬사업, 산재보험․고용보험을 확대·지원한다. 가정지킴이를 강화한다. 소상공인 경영자금 부담을 경감한다. 창업의 성공신화를 창출하는 I-CORN 창업학교를 운영한다. 나만의 레시피(Recipe)로 성공하는 부자키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로컬브랜딩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소상공인을 육성한다. 대학과 함께하는 영세 소상공인 온라인 역량을 강화한다.

8대 중점 전략과제 중엔 소상공인 전용 앱을 구축한다. 소상공인 출산을 지원하는 아이보듬사업, 대학과 함께하는 영세 소상공인 역량강화는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전용 앱 구축은 정부와 경북도의 지원 정책을 몰라서 지원받지 못한 경북내 소상공인이 61.6%에 이르는 문제를 개선한다. 현장 의견을 반영하는 현장형 정책 발굴을 위한 정책 건의 기능과 고령자를 위한 상담센터 운영 기능을 포함한다. 소상공인의 출산을 지원하는 아이보듬사업은 소상공인에게 경영지원 인력 인건비를 월 200만 원씩 6개월간 총 1,200만 원을 지원한다.

대학과 함께하는 영세 소상공인 역량 강화는 고령화와 바쁜 생업으로 온라인 판매에 접근하지 못하는 영세 소상공인을 돕는다.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을 연결해, 영세 소상공인의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게 한다. 대학생은 학점을 인증한다. 창업을 위한 현장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소상공인 부담이 증가하면, 이자 2%를 추가해, 4%를 지원한다. 최영숙 경제산업국장은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한다.

중소기업 지원은 되레 기업을 약체로 만들 수가 있다. 지원은 해당 기업의 힘찬 자구 노력과 병행 할 때, 빛을 발한다. 경북도는 위 같은 점을 참조하여, 이들이 경북도의 뿌리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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