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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포항시와 포스텍 바이오의료 분야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06.05 06:39 수정 2024.06.09 09:25

연구공유 국제컨퍼런스 개최했다

인류 역사는 과학문명의 발전으로 압축할 수 있다. 과학에서도 바이오에 따른, 건강과 깊은 관련이 있다. 과거엔 하나 신조어였던 바이오가 이젠 보편 언어가 됐다. 바이오산업(bio-industry)은 바이오테크놀러지(biotechnology)를 기업화하려는 새로운 산업 분야다. 유전자 치환이나 세포 융합을 이용하여 대량으로 배양한다. 효소를 사용해, 물질을 합성하는 바이오리액터(bio-reactor) 등이다. 생체기능 자체를 응용한 기술이다. 이미 당뇨병 특효약 인슐린, 제암제(制癌制) 인터페론 등이 상업화됐다.

2023년 본지의보도에 따르면, ‘그린바이오’ 분야의 산업 규모를 2027년까지 10조 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을 담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등을 발표했다. 이어 2024년 2월 19일에 본지는 그린바이오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한다. 농업 및 전후방 전반에 대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新산업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그린바이오 분야 글로벌 시장은 2020년 1조 2,207억 달러에서 2027년 1조 9,208억 달러로 연 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 의약품 수출액이 46억 7311만 달러(5조 1431억 원)서 2017년 대비 14.8% 증가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의약품 수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17.9%로 상승세였다.

지난해 완제 의약품 수출액은 2017년비 18.8% 증가한 30억 8592만 달러를 기록하여, 최초로 3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서 차지하는 비중은 66.0%이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25.8%로 높은 성장세였다. 2023년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국민 4명 중 1명은 올해 경쟁력이 필요한 기술로 ‘첨단바이오’를 꼽았다. 첨단바이오 분야 중에서도 한국의 ICT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합성생물학' 분야가 성장 가능성이 특히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31일~6월 2일까지 포항시와 포스텍이 포스코 국제관에서 바이오·의료 분야 최신 연구 성과 공유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0명 세계적 석학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스마트 헬스케어 소재를 이용한 나노 의약 및 바이오 프린팅 응용한 기술을 개발한다. 질병치료 및 진단을 위한 의료기기, 제약, 진단 센서 등 폭넓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요소기술인 생체재료 분야에 대한 현재와 미래에 대한 조망을 다뤘다.

기조 강연은 미국 과학한림원 및 공학한림원 위원인 하버드대학의 데이비드 웨이츠(David Weitz) 교수가 미세유체 디바이스를 이용한 초고감도 진단 기술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인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몰리 스티븐스(Molly Stevens)교수가 바이오소재 디자인과 중개연구로 헬스케어 응용에 대해 공유했다. 생체재료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즈의 주 에디터인 컬럼비아대학 캄 레옹(Kam Leong) 교수는 항염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혁신 바이오소재 개발에 대해 강의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은, 하버드의대, 스탠포드대, 존스홉킨스대,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 카네기멜론대 등의 세계적 석학이 참석했다. 재료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어드밴스트 저널과 영국 왕립화학회 저널 에디터들도 참석해,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초청 연사들이 포항의 주요 R&D기관과 관광지, 국제불꽃쇼도 관람했다.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이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바이오헬스 산업으로서의 핵심 거점으로 충분한 인프라와 역량을 갖춘 도시임을 공감했다.

이강덕 포항 시장은 바이오 의료기술 발전을 위한 획기적 아이디어 모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문제는 바이오가 날마다 변신을 거듭하면서, 발전한다. 이런 때는 이번 컨퍼런스는 변신하는 세계적 바이오를 앞서 따라잡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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