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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물 산업 유망 기술 로드맵’수립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8.27 15:19 수정 2017.08.27 15:19

경북도, 지역 물산업기술개발·제공경북도, 지역 물산업기술개발·제공

인류 문명의 발전을 짚어보면, 그 중심에 물이 있었다. 물과 자연 그리고 생명체는 하나로 둘러싸여 있다. 물은 자원이다. 문명의 발달과 정비례하여 청정한 물은 없어지는 쪽으로만 갔다. 이때부터 물과 자연 그리고 생명체에 대한, 청정한 물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달게 되었다. 이게 ‘물 산업’의 태동이다. 물의 산업화와 동시에 ‘물 빈곤층’도 역시 비례하여, 우리에게 물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있다. 물이 산업화한다는 것은 자본 창출을 뜻하게 되었다. 청정한 물은 산업화 이전에는 자연이 주는 대로 누구나 마음껏 사용할 수가 있었다. 이 말은 과거의 실상이다. 우리나라도 물 산업의 진흥을 위해, 물과 관련된 법 등을 다듬고 있다. 물 산업에서 어느 나라가 그 시장을 선점하는가에 따라, 물의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가 있다. 물이 화학기업들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가장 큰 이유는 기후 변화, 환경오염으로 물 부족이 심화에 있다. 영국의 물 전문 조사기관인 글로벌워터인텔리전스(GWI)는 최근 세계 물 시장 규모가 매년 4.2%씩 성장, 2025년쯤엔 1,000조 원대에 달한다고 내다봤다. 미래성장 동력 엔진으로 봤을 때에, 물 산업은 우리나라에선 아직까지 미흡한 측면이 있다. 이 같은 미흡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 경북도가 지역의 물 산업을 견인하기 위해서, 물 행정력을 발휘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물 산업 유망기술 로드맵’을 수립했다. 오는 9월 경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7’(9.20.~9.23,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발표한다. 경북도는 ‘물 산업 기술로드맵’을 통해,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한 지역 물기업의 기술개발 관련 의사결정과 계획 수립에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외 물 산업 기술의 추세, 시장현황, 특허동향 등을 분석하여, 개별기업의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한다. 기술 로드맵은 미래기술 개발 방향을 예측한다. 기업이나 산업의 차원에서 개발할 기술과 제품을 예측한다. 최선의 기술 대안을 선정한다. 기술개발의 ‘선택과 집중’ 이라는 측면에서 목표 기술수준을 정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별 이정표를 제시한다. 경북도는 지난 5월 19일 국내 물 산업 전문가와 지역 물 기업 대표, 관련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2017년 경북 물 산업 육성협의회’에서 지역 물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견인할, ‘물 산업 3대 전략분야’를 선정했다. 우선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한 스마트 물 관리 분야이다. 그다음엔 하수처리수의 재이용 활성화 분야이다. 마지막으로는 수 처리 설비 기술의 효율적인 활용 분야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하수처리수의 재활용이다. 물은 천연자원이지만, 물이 필요한 곳에 적기 공급한다는 것은 산업의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물은 자연이다.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은 자원의 낭비이다. 자원인 물을 거덜 내는 것과 다름없다. 경북도가 선택과 집중을 물의 재활용에도 접목해야한다. 각 분야별로 특허와 기술 선행지표 분석결과, 전문가 자문을 총망라해 단기 상용화가 용이한 향후 물 산업을 주도할 6~7개의 유망기술을 도출한다. 이후 유망기술별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개년간의 개발 목표 수준, 세부 스펙을 기술 로드맵을 통해 제시한다. 특히, 지역 물 기업이 국가 R&D의 지원 수혜를 높이는 등, 기술 로드맵의 활용 확대를 위해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 동안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연 매칭’세션을 개최한다. 당일 참가자에게 무료로 100여 쪽 분량의 기술 로드맵을 제공한다. 이 세션에서 국내 최고수준의 기술 컨설팅 전문가들이 기술 환경 분석 및 연구개발 목표수립 등 기술 로드맵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현재 우리에겐 물의 활용에 따라, 마시는 물, 농업용수. 공업용수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경북도가 물 산업을 추진하되, 위와 같이 맞춤형에다 물 빈곤층 해소에도 앞장 설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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