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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체내수분 부족‘요주의’

뉴스1 기자 입력 2017.08.28 15:57 수정 2017.08.28 15:57

물 덜 마시거나 땀 많이 흘릴수록 위험도↑물 덜 마시거나 땀 많이 흘릴수록 위험도↑

소변이 지나가는 길에 돌이 생기는 ‘요로결석’은 체내 수분이 부족할수록 소변이 농축되면서 더욱 커질 수 있다. 지속적으로 결석이 커지면 신부전으로까지 질병이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정창욱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요로결석은 신장과 요관, 방광, 요도에 칼슘과 수산 등 무기물질들이 뭉쳐 결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며 “소변이 농축되면서 무기질들이 결정을 만드는데, 심한 통증이 생기거나 소변에서 피가 나오고 소변이 자주 마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어 “이로 인해 요로감염이나 신장에 소변이 차는 수신증이 생길 수 있고 장기적으로 신장 기능이 나빠져 신부전 등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요로결석은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30~50대에서 많이 생긴다. 증상으로는 주로 옆구리 통증이다. 통증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해 응급실을 방문하지만 갑자기 사라진 뒤 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남성은 통증이 하복부와 고환, 음남으로, 여성은 음부까지 확대된다. 특히 요로결석은 수분 섭취 감소나 부족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유전 요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땀이 많이 날 경우 체내 수분이 많이 배출되면서 소변이 농축되기 때문에 요로결석이 생기기 더 쉽다. 이외에도 소금과 같은 염분을 많이 먹거나 통풍,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비타민C 다량 섭취, 동물성 단백질 섭취 증가도 요로결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로결석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대병원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표준코호트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100만명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간 2.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평생 유병률은 남성이 12.9%, 여성 9.8%로 추정된다. 소득수준이 높고 비만인 경우, 고혈압과 당뇨, 암병력이 있는 사람에게 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창욱 교수는 “증상이 의심되면 소변검사와 혈액검사, X선 검사, 초음파, CT 등을 통해 진단해야 한다”며 “그중 CT가 결석의 존재와 크기, 위치를 확인하고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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