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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포항 블루밸리산단 ‘그래핀스퀘어’공장 착공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06.19 06:38 수정 2024.06.19 07:08

‘꿈의 신소재 ’ 그래핀산업 육성 선도 도시로

과학문명의 발전은 하루가 다르다. 이젠 하루가 다르기보단, 시시각각으로 변신을 거듭한다. 이 같은 변신은 이 방면 ‘전문사전’도 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이다. 하지만 변신을 따라잡지 못하는 때는, 일자리 창출과 인구의 증가도 제자리 걸음서 멈춘다. ‘꿈의 신소재’라는 ‘그래핀’(graphene)이 그렇다. 그래핀은 원자 크기의 벌집 격자다. 그래핀은 탄소의 동소체 중 하나다. 탄소 원자들이 모여 2차원 평면을 이룬 구조다. 육각형의 꼭짓점에 탄소 원자가 위치하는 모양새다. 이 모양을 벌집구조(honeycomb structure) 또는 벌집격자(honeycomb lattice)라고도 부른다. 원자 1개 두께로 이루어진 얇은 막이다. 두께는 0.2nm(1nm은 10억 분의 1m) 즉 100억 분의 2m정도다.

세계 그래핀 시장 규모는 2023년 4억 3,270만 달러였다. 2024년 5억 7,030만 달러에서 2032년 51억 9,320만 달러로 성장할 것이다. 그래핀 시장은 2024년부터 2034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43%다. 2034년 말까지 38억 5,000만 달러라는 경이적인 평가액으로 성장 할 것이란 전망치를 내놨다. 시장 조사 분석과 경쟁에선 따르면, 지속 가능성의 중요성 증가와 그래핀 적용 범위의 확대가 미래의 그래핀 수요를 주로 지원 할 것이다.

그래핀 기업의 미래 전망은 항공우주 및 자동차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그래핀 복합재료가 널리 적용된다. 지난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체인지업그라운드 미디어홀에서 글로벌 그래핀 선도 기업 ‘그래핀스퀘어’의 포항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착공식에는 이강덕 시장,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홀딩스 등 기업체와 경북경제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공과대 등 지역 R&D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꿈의 신소재’라는 그래핀은 탄소로 이뤄졌다.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한다. 반도체에 쓰이는 실리콘보다 전자의 속도를 100배 이상 빠르게 이동시키는 특징을 가진다. 속도의 시대에 그래핀이 등장한 것이다. 그래핀 소재는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양자컴퓨터, 바이오신약 등 다양한 응용산업 분야에서 주목받는다. 포항시는 일찍이 그래핀이 미래를 이끌어 갈 첨단 신소재로 봤다.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견인할 그래핀 산업을 육성했다. 

포항시는 지난 2021년 포항시-그래핀스퀘어-포스코-포스텍-포항산업과학연구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포항 그래핀밸리 조성전략’을 수립했다. 포항지역의 산·학·연·관 협력을 기반으로 그래핀 기술의 성공적 상용화와 글로벌 그래핀 시장 선점을 선제적으로 준비했다.

‘그래핀스퀘어’는 세계 최초로 그래핀 대량 합성기술을 구현했다. 상용화해 실생활에 응용하는 기업이다. 그래핀 소재의 상용화에 따르는 높은 생산비용이라는 장벽이 높다. 그러나 그래핀스퀘어는 세계적 국제학술지 ‘네이처’지가 최초로 보고된 화학기상증착법(CVD) 그래핀 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그래핀의 대량생산 및 상용화 분야를 선도했다고 보도했다. 그래핀 국제특허만 해도 80여 건에 이른다.

지난 2022년 美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발명’에 그래핀스퀘어가 개발한 ‘그래핀 키친스타일러’가 선정됐다. 그래핀스퀘어의 ‘그래핀 라디에이터’는 CES2023가전제품 부문 ‘최고 혁신상’을, ‘충전식 멀티쿠커’는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래핀스퀘어 포항공장은 블루밸리 산업단지 내에 대지 면적은 3만 3,124㎡다. 연면적 6,803㎡규모다. 오는 2025년 1분기에 완공한다. 3분기부터는 본격 그래핀 필름을 생산한다.

홍병희 그래핀스퀘어 대표는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강덕 포항 시장은 그래핀 산업 생태계를 적극 육성한다. 이제부턴 포항시가 ‘그래핀 공장과 시장’을 독점적으로 잡았다. 철강도시로 출발한 공업도시가 이젠 최첨단의 그래핀 생산과 시장을 독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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