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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포항시,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참가 큰 뜻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06.24 06:17 수정 2024.06.24 06:59

"EU, 2035년부터 내연기관 퇴출에 대비해야"

도로에서 내연기관 자동차의 전승 시기는 이젠 지는 해에 불과 할 전망이다. 석유를 태우면서 도로를 질주하던, 자동차는 곧 우리 눈앞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SNE리서치의 ‘2024년 1~4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22.9%로 전년 동기 25.1%대비 2.3%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월까지 28.0GWh 사용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비 7.8%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지난해 14.6%에서 13.0%로 1.6% 감소했다. SK온은 사용량이 10.5%에서 10.3%로 감소, -2.0%의 역성장을 나타냈다. 점유율도 5.9%에서 4.8%로 크게 줄었다.

지난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가 이차전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서 유럽 배터리 시장에서 포항의 위상을 높인다. 세계적 이차전지 생산기지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포항시는 지난 19일~21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 배터리(INTER BATTERY)유럽 2024’에 참가해, 홍보관을 설치했다.

포항의 산업역량과 기업들을 적극 알렸다. 포항시는 지난해 단독 홍보관을 설치했다. 올해는 경북도와 함께 공동 홍보관을 꾸렸다. 에코프로, 뉴테크에너지, 포엔, 다원화학 등 지역 기업들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홍보했다. 독일의 대표 재활용협회 렐리오스(ReLioS)와 이차전지 재활용-재사용 분야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지원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포항시는 21일엔 인터배터리 세미나에 참여했다.

유럽 배터리법, 탄소국경 조정제도, 디지털제품 여권 등 이차전지 산업과 관련된 주요 규제들을 면밀히 분석했다. 유럽 각국의 배터리 정책을 청취하고, 대응책을 마련했다. 이강덕 포항 시장은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나간다.

유럽연합은 지금 내연기관서 그 방향을 선회한다. 전기차 살 사람은 ‘다 샀다’라는 말이 나와도 그렇다. 전기차 판매가 약간 주춤한다. 이젠 가격을 내려, 전기차 접근성을 높인다. 디젤 등 내연기관차 퇴출을 준비를 서두른다.

최근 메르세덴츠-벤츠 그룹의 올라 셸레니우스 회장은 전기차 중심의 변화를 주도한다.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커진다. 자동차의 디지털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현재 자동차 산업에는 근본적 변화가 생긴다. 2030년까지 자동차 산업이 꾸준히 변화를 겪는다.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다.

앞서 메르세데츠-벤츠는 '2030년부터 주요 국가에서 전기차만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경유·휘발유 등을 연료로 쓰는 내연기관 신차를 퇴출하는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내연기관 단종’에 속도를 낸다. 전기차 판매 중심으로 생산라인 변화에 나선다. 포드는 2030년부터 100% 전기차 판매 목표를 발표했다.

폭스바겐그룹은 2030년까지 판매되는 차량의 3분의 2 이상을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아우디는 2026년부터 출시하는 신모델을 전기차로만 구성한다. 2030년부터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한다. 온전한 전기차 제조사로 탈바꿈한다. BMW는 2030년까지는 전기차 판매량을 전체 차량의 50% 수준으로 늘린다. 2030년 이후에는 내연기관 차량의 개발을 완전히 중단한다.

현대차는 2026년 94만 대, 2030년 200만 대 규모의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다. 2030년 주요 지역(미국, 유럽, 한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상회하는 53%에 육박 할 전망이다. 내연기관의 자동차가 없어지는 해가 2030~2035년 정도다. 불과 6년 정도 안팎이다. 포항시가 이번에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참가의 유의미는 바로 위에서 지적한 대로, 내연기관의 소멸 위에 전기차 시대가 눈앞에 와있다는 것을 명심하라는 '시대가 호명하는 것을 꼭 명심'하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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