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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기회발전특구까지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07.10 05:25 수정 2024.07.10 07:00

과학 발전은 자본을 창출하여, 지역민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풍요는 단순한 의미만은 아니다. 이곳으로 인구를 이동하게 하여, 해당 지역을 활기차게 한다. 도시 전체가 자본 창출에 따라. 소비가 늘어, 경기를 활성화한다. 과학 발전에 따라, 위와 같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모든 지자체가 그 지역의 특성을 살려, 모든 노력을 다한다. 

포항시는 전통적으로 철강 도시로 경제발전의 초석을 놓았다. 이 초석위에서, 이젠 이차전지의 도시로 발돋움했다. 지난 3월 포스코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산소와 질소 공급을 위해 1,000여억 원을 투자했다.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산업용 가스 생산설비를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와 별도로 포스코퓨처엠은 2025년까지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5천억 원을 들여,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증설하기로 지난 3일 투자협약을 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특화단지 지정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이차전지 특성화대학원, 글로컬 대학, 기회발전특구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국책 플랫폼을 지정받았다. 대한민국 이차전지 도시의 최선두에 나섰다. 포항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는 투자 MOU 등 기업의 실질 투자계획을 반영해, 신청했다. 영일만 산업단지 35만 9,000평 및 블루밸리 산업단지 41만 5,000평을 최종 지정받아, 총 77만 4,000평 규모이다. 지정된 기초자치단체 중 면적이 제일 크다.

포항시는 전기차를 움직이는 이차전지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고 에코프로를 유치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등 이차전지 산업 기반을 착실히 다졌다. 지자체 주도로 사용 후 배터리의 성능평가와 기업지원을 위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구축해 운영했다. 에코프로 유치 이후 포스코퓨처엠, GS건설, CNGR, 화유코발트 등 국내외 굵직한 이차전지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오는 2027년까지 14조 원이라는 대규모 투자가 예정됐다. 포항은 양극재 원료부터 리사이클링까지 이차전지 소재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했다.

포항시는 이젠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유일한 도시가 됐다. 포항시는 특화단지 지정 이후 예정된, 기업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산단 인프라 확충에 전력을 다한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력, 용수 등 산업단지 핵심 인프라를 위한 기업 애로와 현장 규제를 정부, 경북도와 함께 적극적으로 해소해, 산단 입주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전력공급 및 용수공급시설 국비 사업 확보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기업 생산활동 기반을 지원하는 특화단지와 기업의 실질적인 지방 투자를 이끌어내는 기회발전특구는 재정지원과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췄다. 수도권 기업이 부동산 처분 후 특구 지역으로 이전 땐, 양도 차익에 대한 소득·법인세 과세가 특구 내 부동산을 처분할 때까지 미뤄진다. 창업기업 또는 신설 사업장을 대상으로 5년간 소득·법인세 100%를 감면한다. 이후 2년간 50% 감면 등 최대 7년간 세제지원을 받는다. 

특구 내 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민영주택을 특별 공급한다. 양도세 특례, 자녀 교육 지원 등 정주여건 개선 등 혜택도 준다. 고급 인력에서 현장 인력까지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 전초기지로 조성한다. 이차전지 기술개발과 기업지원을 위한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한다. 기술과 인력이 상호 교류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혁신 거점도 조성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이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했다. 미래자본을 창출하는 이차배터리는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순식간에 포항시의 이차배터리의 각종 지정은 다른 지역으로 가버린다. 포항시 선출직 공직자는 여기서 최선의 행정력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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