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대학/교육

‘금수저 논란’ 학종 손질도 ‘시동’

뉴스1 기자 입력 2017.08.31 15:19 수정 2017.08.31 15:19

교사추천서 폐지 가능성↑…대학 평가기준도 공개교사추천서 폐지 가능성↑…대학 평가기준도 공개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1년 유예에 따라 대입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개선작업에도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교육부는 "수능개편 유예 결정과 함께 학종 등 입시요소와 연관된 대입정책 등을 포괄하는 새 정부의 교육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31일 밝혔다. 학종은 내신 등 교과활동과 동아리·봉사활동·독서 등 비교과 활동을 두루 반영해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이번 수능개편 1년 유예 결정은 교육현장의 학종 개선요구가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다. 수능과 학종은 입시문제에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지난 10일 공개된 2021학년도 수능개편 시안에는 이러한 고민이 전혀 담기지 않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또 이 과정에서 사교육 부담을 크게 늘리고 불공정 논란도 불거지는 현 학종체제의 문제점에 대한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지기도 했다.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은 "수능개편보다 더 시급한 게 학종을 개편하는 것"이라며 "금수저·깜깜이전형으로 비판받는 학종의 폐단을 시정하는 계획을 먼저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사교육걱정없는세상도 "수능이 전 과목 절대평가로 전환돼야 하지만 현장에서는 변별력 약화에 따른 학종확대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소위 '금수저·깜깜이·불공정' 전형으로 비판받는 학종을 개선하지 않으면서 수능제도를 개편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교육부는 이러한 교육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학종을 대대적으로 손본다는 계획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수능개편 1년 유예 발표 기자회견에서 "학종의 사교육 유발요소를 대폭 개선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학종 개선의 밑그림도 제시했다. 김 부총리는 "교사추천서 등 학생·교사의 부담요소 개선, 학생부 기재양식 개선 등을 통해 사교육 유발요소를 줄이겠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 교육정책팀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교육공약 준비 당시 교사추천서나 학생부 기재 요소 중 사교육의 도움으로 대비하는 사례가 많은 교내대회 등은 폐지하자는 의견이 이미 유력하게 검토된 바 있다"고 말했다. 불공정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대입 평가기준 정보를 대학과 협의해 공개하고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김 부총리는 "이번 학종 개선을 토대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