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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중국의 역사' 태평성대를 원했다.

김경태 기자 입력 2024.07.23 08:25 수정 2024.07.23 08:33

미디어발행인협 회장‧언론학박사 이동한

↑↑ 미디어발행인협 회장‧언론학박사 이동한

중국 역사는 하(夏)상(商)주(周) 진(秦)한(漢) 위진남북조(魏晋南北朝) 수(隋)당(唐) 오대십국(五代十國) 송(宋)원(元)명(明)청(淸) 중화민국(中華民國) 중화인민공화국(中華人民共和國)으로 이어져 왔다. 기원전 2070년에 하나라가 중국 최초 왕조국으로 세워 진다. 선양제에 의해 민주적 방식으로 군주를 추천했다. 이 때 요순우(堯舜禹) 임금이 등장하는 태평성대 시기였다.

요 임금은 순이 부모에게 지극한 효성을 다하는 것을 보고 임금으로 발탁했다. 우임금은 동이부락의 익(益)을 후계자로 세웠으나 아들인 계(啓)가 익을 살해한다. 하나라는 걸(杰)의 폭정으로 470년만에 망한다. 상(은)은 탕(湯)이 군사를 일으켜 걸왕을 무너뜨리고 세워진 나라다. 갑골복사로 점을 쳤으며 제사에 수 백명의 사람을 제물로 바쳤다. 마지막 왕 주(紂)가 포악과 향락에 빠져 자국의 군대에 의해 554년만에 망한다.

주나라의 시조 기(棄)는 태왕으로 불렀으며 토지국유제를 실시했다.서주가 275년, 동주인 춘추시대가 295년, 전국시대가 254년 지속된다. 140여 개의 제후국이 있었으며 주왕실은 상징적 종주로만 인정됐다. 제후국 간 전쟁으로 혼란이 계속되는 전국시대였다. 이 때에 나타난 제자백가 중에 노자와 장자, 공자와 맹자와 같은 성인이 출현해 천리와 인륜을 가르쳤다. 전국시대는 결국 위(魏)한(韓)조(趙)진(秦) 초(楚)연(燕)제(齊) 7개 국으로 갈라져 싸웠다.

진나라가 전국 7웅을 차례로 정복해 기원전 221년에 진시황제가 중국 최초의 중앙집권적 봉건국을 세운다. 36군을 나누어 군현제와 삼공구경제를 실시해 화폐와 도량형을 통일했다. 진시황제는 법가를 추존해 반대파 460명을 매장하고 유가 경전을 모아 분서갱유를 단행했다. 가혹한 부역과 세금에 대해 농민봉기와 6국 귀족의 반진 반란으로 15년만에 진은 망한다. 기원전 256년에 유방이 항우와의 결전에서 항우를 이기고 한나라를 세운다. 유방은 진나라의 군현제와 분봉제를 절충하여 군국제를 시행했다.

초기에는 무위정치 사상으로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력을 키웠다. 한무제 때에 황노무위사상을 버리고 유교를 국교로 삼았다. 광무제 때 통치집단의 부패와 농민 착취로 황건의 난이 일어난다. 전한 신 후한으로 갈라지고 14년만에 망한다. 위진 남북조시대는 위(魏)촉(蜀)오(吳) 삼국시대와 동진 서진, 5호16국, 남북조시대로 나누어 진다. 위촉오 삼국은 위나라 조조를 상대로 촉나라 유비와 오나라 손권이 적벽대전을 일으킨다. 조조가 대패한다. 호족 세력의 사마의가 삼국을 병합한다. 위진남북조시대는 400년이 지나 수나라로 통합된다.

581년에 수나라는 양견이 3성 6부를 세워 황권을 강화하고 중앙집권의 황제국을 수립한다. 수양제가 598년 30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침공했으나 대패를 했다. 그 후 수차례의 침공을 했으나 살수대첩에서 고구려가 승전해 물리쳤다. 수나라는 무리한 전쟁을 하다가 국력이 쇠하여 38년만에 망한다.

618년 이연이 당(唐)나라를 건국한다. 아들인 이세민을 세워 군사를 이끌고 수 나라 수도 장안을 처들어 갔다. 태종은 황제의 지침서인 정관정요를 편찬한다. 율령국가 체제를 확립하고 영토를 확장해 대당제국을 세운다. 태종의 황후 무측천이 자식을 죽이고 황위를 빼앗는 천륜을 거역한 중국 유일의 여자 황제다. 현종이 후궁 양귀비에 빠져 사치와 향락에 국정을 파탄시켰다. 안사의 난을 일으킨 안록산이 스스로 대연황제라 칭하고 9년 동안 황권을 장악한다. 

안사의 난을 평정한 후에도 당나라는 140년간 유지된다. 갈수록 환관의 전횡과 절도사의 횡포가 극심하여 290년 만에 당은 망한다. 천재 시인 이백과 두보가 당에 있었기 때문에 후세인은 누구나 당나라에 보고 싶어 한다. 공자는 늘 요순 시대를 태평성대의 시대로 그리워 했다. 그러나 역사는 흐를 수록 세상은 혼란해지고 인간은 악해졌다. 권력 투쟁으로 살육이 자행됐다. 그러면서도 인간은 태평성대를 바라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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