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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경북, 두 달새 온열질환자 87명 발생

남연주 기자 입력 2024.07.23 12:36 수정 2024.07.23 12:36

열사병·열탈진 등, 사망자는 없어

폭우와 폭염이 엇갈리고 있는 대구·경북에서 지난 드 달새 총 8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지난 21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경북 75명, 대구 1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우선 경북에서는 내륙을 중심으로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구미 16명, 포항 15명, 경주 8명, 김천 8명, 영주 5명, 안동 4명, 예천 4명, 울진 4명, 청도 3명, 의성 2명, 청송 2명, 영양 1명, 성주 1명, 문경 1명, 울릉 1명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구·군별로 달서 3명, 수성 2명, 북구 2명, 중구 2명, 남구 1명, 달성 1명, 군위 1명 등 총 12명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아직까지 대구·경북에서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으로 분류된 사례는 없다.

그러나 전국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표본 집계 결과인 만큼, 병원에 가지 않은 온열질환자는 실제 더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23일 현재 대구와 경북의 영천·경산·고령·성주·칠곡·예천·의성·포항·경주에는 폭염경보, 그 밖의 경북과 대구(군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대구 34도, 포항 33도, 영덕 32도, 안동 31도, 울진 30도, 영주 29도, 봉화 28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건강 관리와 식중독 예방을 위한 음식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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