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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경북지역, 7월 수출 ‘喜悲’교차

김봉기 기자 입력 2024.08.20 13:09 수정 2024.08.20 13:09

경북-전년동기比 11.7% 증가
대구-전년동기比 15.8% 감소

대구 경북지역의 지난 7월 수출이 서로 엇갈리는 현상을 보였다.

2023년 10월 부터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경북지역 수출은 IT제품의 호조로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대구지역 수출은 이차전지 등의 부진으로 2023년 7월 부터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런 분석은 한국무역협회 대경지역본부가 20일 발표한 2024년 7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대구 수출은 전년동기비 15.8% 감소한 7억 2000만 달러, 경북은 11.7% 증가한 34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북 수출은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54.0%↓)의 부진에도 무선통신기기부품(380.0%↑), 평판디스플레이(31.2%↑) IT 제품 수출이 확대되며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알루미늄조가공품(63.2%↑), 열연강판(11.6%↑), 냉연강판(10.1%↑)등 금속·철강 품목 수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50%↑)·베트남(48.4%↑) 수출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우 무선통신기기 부품(437%↑)이, 베트남은 평판디스플레이(349.7%↑), 알루미늄조가공품(32.4%↑)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대구 수출은 이차전지 소재인 기타정밀화학원료 수출이 전년동기비 77%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기타정밀화학원료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30개월 동안 대구 1위 수출 품목으로 지역 수출 규모 확대를 견인했으나, 이번에는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1위 수출품목 자리를 내주게 됐다.

반면, 생성형 AI산업의 성장으로 반도체 가속기 부품으로 활용되는 인쇄회로 수출은 24.3% 증가세를 나타냈다. 각국의 첨단산업 육성 및 투자에 따라 반도체 제조용 장비(230.7%↑)·기타기계류(110.5%↑) 수출이 중국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나타냈으며, 이차전지 제조용 장비인 운반하역기계(327.5%↑)·압연기(66.5%↑) 수출도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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