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구·경북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기업 심리지수가 전월인 7월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분석은 2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8월 대구·경북 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기업심리지수(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CBSI)는 업황, 자금사정 등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기업심리지표다.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는 현재 경기 수준에 대한 기업가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며,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기업경기 조사는 매월 기업경기 동향 파악 및 다음 달 전망을 위해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자료다.
조사는 지난 9일~19일까지 대구·경북 지역 568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실시, 431개 업체(75.9%)가 응답했다. 제조업은 한국표준산업분류(KSIC-10)에 의한 23개 중분류 업종이며 비제조업은 13개 대분류 업종이다.
결과 발표에 따르면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103으로 전월에 비해 1.9포인트(p)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 지수도 102.6으로 전월에 비해 1.9p 올랐다. 제품재고, 자금사정 등이 심리지수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업황 BSI는 68로 전월비 1p내렸다.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도 70으로 전월비 3p하락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20.5%)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8.8%), 인력난·인건비 상승(15.8%) 등이 뒤를 이었다. 인력난·인건비 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증가(3.7%p)했지만 원자재가격 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감소(1.2%p)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3으로 전월에 비해 3.5p 상승했고 다음 달 전망 지수도 92.7로 전월에 비해 5p 상승했다. 업황과 채산성 등이 심리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7로 전월비 6p, 다음 달 업황 전망 BSI(67)도 전월비 9p 상승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2.4%)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력난·인건비상승(20%), 자금부족(12.4%)이 뒤를 이었다. 원자재가격 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증가(3.6%p)한 반면 자금부족 비중은 전월에 비해 감소(3.4%p)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