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추석을 겸험하게 한 더위 속에 대구의 열대야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서 열대야가 총 36일 관측됐으며, 이는 기상 관측을 시작한 지난 1973년 이후 2013년과 함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열대야는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대구에서 열대야가 가장 많이 나타난 해는 1994년이며 총 37일 발생했다.
9월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대구에서는 이 달만 열대야가 5일 관측됐다. 이는 역대 9월 대구에서 발생한 열대야 일수 중 최대다.
대구기상청은 22일 경 부터 여름 무더위가 물러가고, 열대야 현상도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