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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추모공간, 해병대 예비역 "동기들에 실망"
김경태 기자
입력 2024.09.26 13:25
수정 2024.09.26 13:25
26일, 채 상병 전역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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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채 상병 전역일인 26일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들이 추모공간을 설치했다.<뉴스1> |
순직 해병대 채 상병 전역일인 26일, 예비역들이 "먼저 떠난 동기에게 추모 메시지 한줄 남기고 가는 게 그리 어렵냐"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 10여 명은 이날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채 상병 추모 메시지 공간을 마련해 놓고 '동기에게 추모 메시지를 남겨 달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회원들이 채 상병과 함께 근무한 1292기 해병대원과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추모 공간을 찾은 전역자는 1명도 없었다.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 연대회장은 "동기 죽음에 공감하지 못하는 후배에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예비역 연대는 이날 오후 3시, 대전 현충원 앞에서 추모 행사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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