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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국군의 날'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다

김경태 기자 입력 2024.10.04 10:48 수정 2024.10.04 14:21

이동한 미디어발행인협 회장‧언론학박사

↑↑ 미디어발행인협 회장‧언론학박사 이동한

윤석열 대통령은 10월 1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만약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다. 북한 정권은 지금이라도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끊임없는 위협과 도발에 단호하게 맞서 우리 국군이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막중한 의무를 수행하고 국군의 뜨거운 애국심과 충성심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든든한 토대가 된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 행사에는 5천300명의 병력과 340대의 장비가 참가해 대규모로 치러졌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참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과 각계 대표들과 외국의 사절단도 참석했다.장비 부대의 분열에는 3축 체계의 핵심 무기인 탄도미사일 현무가 최초로 선을 보였다. 미국의 전략자산도 참여해 굳건한 한미동맹의 위상을 보였다. 국토수호 결의 행사에는 F-15K의 출격과 공중전력의 전술기동, 특전 장병 태권도 시범, 육해공 합동 고공강하를 보여주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명수 합참의장과 폴 라캐머리 한미연합사령관, 김용현 국방부장관, 6.25 참전 용사와 후손, 현행 작전 유공장병, 예비역 등 1.200여명과 국민참관단 5.100명이 참석했다. 이날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는 올해 처음 공개하는 것이며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할 수 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중에 하나이며 대량응징보복 수단이다. 3축체계는 북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여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 체인에 한국형미사일방어 (KAMD), 대량응징보복을 더한 개념이다.

지난해 처음 공개했던 장거리지대공 유도미사일(L-SAM)도 등장했다. 고도 40m 이상에서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한다. 미공군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도 처음 선을 보였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며 최대속도 마하 1.25에 최대 1만2000km 비행이 가능하다. 최대 57t을 무장할 수 있으며 괌 미군 기지에서 2시간이면 한반도 상공에 도착할 수 있다. 국군의 날 기념식과 시가 행진은 국군에게는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방의 신념을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

국민들에게는 우리 국군의 철통 같은 국방력을 보고 국군을 더욱 신뢰하고 국가 안보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북한에 대해서는 핵 미사일 발사 등 우리를 위협하는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행사가 되었다. 국제 사회 여러 나라들에게도 우리나라의 국방력을 과시함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동맹국과의 외교적 우의도 더욱 튼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행사에 대한 정상적인 평가를 부정하고 시가 행진을 보고 군사정권 시절을 보는 것 같다는 등 비하를 하는 언론도 있다.

MBC 방송 관계자는 국군의 날 기념식과 시가행진을 중계하지도 않고 "2년 연속 실시된 시가행진이 군사정권 시절의 잔재라는 지적과 함께 혈세 낭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사용하면서까지 중계해야 하는 사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SNS상의 댓글을 보면 평양과 북경 매체와 다름없는 기사가 올라와 있다. 안보와 국방 만은 단결된 한 목소리를 낼 수 없을가. 북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이 북쪽의 편을 드는 사람만 피해서 떨어 지겠는가. 북은 이미 통일이니 동족이니 하는 말을 법조문에서 빼버리고 우리를 제1의 적으로 규정하고 남조선 인민은 모두 타도 대상으로 보고있다.

아무리 정권을 비판하더라도 우리를 죽이려는 적 앞에서 뭉쳐야 한다. 적이 침략해 오는데도 서로 싸우다가 멸망한 역사적 사례는 너무도 많다. 적전 분열을 막아야 한다. 적을 앞에 놓고 아군에게 총질하는 무리를 잡아서 적국으로 보내든가. 버릇을 고쳐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해서 그런 무리 때문에 국력을 소모하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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