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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창건일 앞둔 北, 추가 도발은 언제 어떻게?

뉴스1 기자 입력 2017.09.18 15:14 수정 2017.09.18 15:14

ICBM·SLBM 발사 등 선택지 다양 10월10일 전후 유력ICBM·SLBM 발사 등 선택지 다양 10월10일 전후 유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5일 '화성-12형' 시험발사 직후 곧바로 추가 도발을 예고한 가운데, 언제 어떤 형태로 도발을 감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 달 10일이 노동당 창건일인 만큼 현재로선 10월 중 추가 도발이 유력한 상황이다.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3형'과 신형 SLBM(잠수함발사미사일)으로 추정되는 '북극성-3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의 실사격 등이 추가 도발카드로 거론되는 가운데 화성-14형의 실사격이 가장 유력한 카드로 꼽히고 있다.이번 시험 발사로 화성-12형의 실전 배치 단계가 가시화되면서, 북한은 앞으로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화성-14형 ICBM급 미사일을 정상 비행 궤도로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화성-14형은 사거리가 1만km로 추정돼 미 본토를 겨냥할 수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전력화 실현이라는 표현은 결국 대량 생산해서 작전 배치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앞으로 결국 화성-14형도 전력화를 위한 발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북한은 지난 7월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화성-14형은 최대 고각발사 체제로 진행돼 2,802km까지 상승하여 933km의 거리를 비행했다. 화성-14형이 정상궤도로 비행한다면 사거리가 1만km에 달하는 만큼 미국 본토의 위협 수위를 끌어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도 17일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발사는 화성-12형의 실전배치를 위한 마지막 수순으로 보인다."며, "화성-14형은 고각 사격만 한 상태라 다음 도발은 화성-14형의 정상 각도 발사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다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력한 선택지는 SLBM 북극성-3형이다. 북한은 지난 8월 김정은의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시찰 당시, 북극성-3형의 구조도면을 노출시킨 바 있다.북한은 ICBM과 마찬가지로 미 영토를 타격하는 전략무기에 속하는 SLBM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도발에 이용할 수 있다. 북극성-3형과 함께 구조도면을 노출시킨 화성-13형도 마찬가지다. 북한의 도발 시기는 노동당 창건일인 다음 달 10일 전후로 점쳐지지만, 다음 달 18일 중국에서는 최대 정치행사로 불리는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계획돼 있어, 10월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북한은 중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정상회의 개막일인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어, 이번에도 상황은 어떻게 흘러갈지 누구도 예단할 수 없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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