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대구 중구 의장이 불구속 기소 됐다는 소식에 일부 시민단체가 의장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관련기사 본지 10월 22일, 8월 10·7일, 7월 24일자 참조>
대구참여연대는 이 날 불법 수의계약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배태숙 대구 중구의회 의장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배 의장의 불법 수의계약 문제와 주민등록법 위반 행위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불법으로 이득을 챙기고 주소지 허위 신고로 당선된 것은 지역 주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지만 의장직에 출마하는 뻔뻔함을 보였다"며 "공직자로 최소한의 염치와 도덕성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구지검은 이날 차명회사를 만들어 관할 지자체 일감을 따낸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와 선거 출마를 위해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허위로 신고한 혐의(주민등록법 위반)로 배 의장을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