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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바이오산업 총아 백신산업 구축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9.21 11:21 수정 2017.09.21 11:21

안동시, 글로벌화·교류의 메카로안동시, 글로벌화·교류의 메카로

질병으로부터의 해방은 인류의 꿈이다. 이 같은 꿈이 해방되었다할망정 또 다시 새로운 질병이, 인류를 괴롭히고 있는 추세는 현재진행형이다. 질병과의 투쟁에서, 하루가 다르게 신약을 개발하고, 질병의 진단에 필요한 기기를 만들어낸다. 이 중에서도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백신의 발견은 질병과의 투쟁에서, 어느 정도로 인류에게 질병에 대한 해방을 가져왔다. 백신은 인위적으로 투여하면, 우리 몸이 그 미생물에 저항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어낸다. 나중에 동일한 미생물에 감염되었을 때 면역을 가져, 그 병에 대한 저항력이 생긴다. 그 병으로부터 안전하게 된다. 백신에 일단 자극을 받으면, 항체를 만들어내는 세포는 감염균에 대하여 감수성을 유지하고 있다. 재감염 되는 즉시 더 많은 항체를 만들어, 면역반응을 나타낸다. 백신은 바이러스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세균과 바이러스 모두에서 만들어낸다. 약화시킨 세균으로 만든 백신은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가벼운 증상을 일으킨다. 그러나 백신도 만능이 결코 아니다. 백신 효과는, 비올 땐 구멍 난 낡은 우산이라도 필요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이 같은 백신에 대한 연구가 발전을 거듭해도, 인류의 문명사는 지속적으로 질병에 시달리고만 있다. 문병과 질병은 상호관계․침투성을 가졌다고 해야 할 정도이다. 이 같은 백신문제의 해결을 위해, 경상북도와 안동시, 김광림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2017 국제백신산업포럼’이 22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경북백신산업클러스터의 활성화 전략과 백신산업 육성에 대한 산학연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국내외 백신산업 전문가와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다. 주제는 ‘신흥 백신시장 및 개발도상국 백신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이다. 2017 국제백신산업포럼은 22일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여, 개회식을 연다. 기조강연자로 초청된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Melinda Gates Foundation) 하리쉬 이어(Harish Iyer) 수석고문은 ‘빈곤층을 위한 생명과학 파트너십 관계 구축’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한다. 세션별 주제발표와 전문가 패널토론도 가진다. 경북도는 안동에 위치한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경북 북부지역 최초의 대기업인 SK케미칼 백신 공장을 유치함으로써 백신산업클러스터 조성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2016년 12월에 국제백신연구소(IVI) 경북 안동분원이 개소됐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재단법인인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단’의 핵심 인프라인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가 경북 안동에 둥지를 틀면서, 백신산업 육성의 힘찬 동력을 얻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올해로 2번째를 맞이하는 ‘국제백신산업포럼’의 성공적 개최로 안동이 백신산업의 글로벌화·교류의 메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백신산업은 단기적인 산업이 아니고, 장기적인 매래의 산업이다. 동물실험에서부터 인체임상실험까지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약은 치료가 목적이지만, 백신은 예방이 목적을 두고 있다. 치료와 예방에서 인류가 해방되려면, 예방과 치료가 하나로 가야한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는 이점까지를 연구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말 그대로 동물세포실험이 주목적이다. 동물실험에서도 우리는 생명존중사상이다. 동물 중심주의 윤리는 즐거움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간 이외의 동물도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부당하게 고통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번에 주제로 선정된 ‘빈곤층을 위한 생명과학 파트너십 관계 구축’에 우리는 깊은 관심을 가진다. 빈곤층의 질병 해방과 동물복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행사가 될 때에 진정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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