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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구시 식품수출, 경북과 협력해야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11.21 07:05 수정 2024.11.21 07:05

우리가 먹을거리를 말할 땐, 배터리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을 지목한다. 이는 자본의 창출을 뜻한다. 자본도 공산품이 아닌 것도 중요하다. 이것은 농산품이다. 농산품은 농사에서 나온다. 이도 역시 수출하면, 자본이 창출되는 것은 물론, 공산품보다 더 큰 수익을 낼 수도 있다.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2년도 농수산 식품 수출액(잠정)이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년보다 5.3% 증가해, 약 120억 달러를 달성했다.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건강에 관한 관심 증가로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과 스마트 팜, 농기자재 등 전후방 산업을 합한, ‘K-푸드 플러스(+)’ 부문 수출액이 작년 121억 4000만 달러(약 16조 원)였다.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작년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91억 6000만 달러(약 12조 원)이다. 농식품 전후방 산업 수출액은 1.2% 증가한 29억 8000만 달러(약 4조 원)로, 각각 역대 최대였다. 이중 농식품 수출액은 2015년부터 매년 증가했다. 수출액은 작년 91억 6000만 달러로 2015년 61억 달러의 1.5배로 늘어났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김치 수출액이 10.5% 늘어난 1억 5560만 달러로 집계됐다. 딸기와 포도 수출액은 각각 7110만 달러, 4610만 달러였다. 각각 21.2%, 34.6% 늘었다. 시장별로 보면, 작년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14억 190만 달러로 8.2% 증가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13억 1410만 달러로 8.7% 증가했다.

지난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 수출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대구식품(D-푸드) 수출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날 개최된 대구식품 수출 협의회는 지역 식품의 수출 증대로, 대구 식품산업 육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수출업체와 관련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는 대구식품 수출증대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자문을 위해 식품업계와 학계, 수출지원 기관 및 단체 등 18명으로 구성했다. 지역 식품업체들이 수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자문과 정보공유 등으로 대구 식품의 수출 확대에 힘을 보탠다.

대구시가 지난 9월 LA 한인축제에 처음 참가해, 48종 제품 전량을 판매했다. 3억 2,000만 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현지 바이어와 진행한 상담회서도 1억 800만 달러 상담실적을 거뒀다. 900만 달러 수출 협약을 체결해, 대미 수출에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2022년 기준, 미국의 식품 수입액은 전년에 비해, 16.7% 증가한 2,199억 달러였다. 같은 기간 한국의 식품 수출액은 전년에 비해, 10.9% 증가한 14억 5,000만 달러였다. 미국 식품시장은 한인 중심 교포시장 등의 주류시장으로 나눌 수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K-드라마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K-푸드서, 취식 간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대구시는 대미 수출 확대를 위한 첫 단추로 대구식품 수출 협의회를 개최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소비자 기호와 니즈에 맞는 제품을 개발한다. 유통 시장별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

김정섭 대구 경제국장은 세계 식품시장의 한 축을 차지하는 미국 식품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4%이상 성장했다. 대구시는 수출 중심의 대구 식품산업 육성으로 대구 식품이 미국 식품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미국시장서, 블루오션(Blue Ocean)개척이 더욱 중요하다.

여기서 수출은 주로 먹을거리인, 농산품으로 봐야한다. 농산품은 경북도에 농토가 많다. 더하여, 농사를 짓는 농민도 경북도가 월등하다. 반대 소리도 높아, 삐걱거리는 대구경북행정대통합은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할 수가 있는 요즘의 추세다. 이때는 통합에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통합한, 농식품의 수출부터 한다면, 행정통합에도 기여할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도 섣불리, 행정통합에 찬성하는 쪽은 아니다. 하기 쉬운 것부터, 하길 권고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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