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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여성 1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최정자 씨의 가입식이 진행되고 있다.<성주군 제공> |
성주에서 첫 여성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성주 초전 동포2리에 사는 최청자 씨로, 평소 절약과 저축을 생활화하며 평생 모은 재산 1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성주 11호 아너이자 여성으로서는 첫 번째 아너 소사이어티가 21일 탄생했다.
최청자 씨 부친은 투철한 애국관을 가진 경찰관으로 성실히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다리가 절단 돼 장애인으로 생을 마감했는데 아버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최청자 아너가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자신이 모은 1억 원을 카톨릭재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에게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청자 씨는 “힘든 이웃과 장애인을 위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기부를 통해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작은 힘이지만 꾸준히 도울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다.
성주군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가톨릭 신자인 기부자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21일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개최했으며, 성요셉복지재단과 카리타스 장애인시설 등 대구교구청 소속 장애인시설에 기부금을 전달할 것을 약속했다.
카톨릭 재단 관계자는 “기탁자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을 통해 장애인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환 군수는 “최청자 씨의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그가 살아온 세월과 사람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며, “영예로운 성주 여성 1호 아너소사이어티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기부는 성주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