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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정치신인 50% 우선공천”

뉴스1 기자 입력 2017.09.27 16:01 수정 2017.09.27 16:01

한국당 “‘정치신인’ 범주 추후 논의”…4차 혁신안 발표한국당 “‘정치신인’ 범주 추후 논의”…4차 혁신안 발표

자유한국당 개혁의 전권을 쥐고 있는 혁신위원회가 27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선추천공천'을 대폭 확대하고 청년 및 정치신인 참여 비율을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4차 혁신안을 발표했다.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은 지방선거에서 공천혁명을 통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류 혁신위원장은 "한국당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신보수주의' 가치에 기초해 젊고 유능하며 참신한 정치 신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혁신위는 이날 인적혁신안의 하나로 공천혁명을 내세우면서 △우선추천공천 확대 △우선추천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국민공천배심원단 제도 혁신 △공천관리위원회 혁신 △비례대표 사전 인재풀제 도입 등을 혁신안으로 제안했다.류 혁신위원장은 "한국당은 기득권 유지에 유리한 상향식 공천을 지양하고 지역의 유권자가 참신하게 평가하는 청년과 여성을 포함한 유능한 정치신인을 대거 발굴, 이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기 위해 '우선추천' 공천을 확대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청년과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비례대표 지방의회 의원 후보에 여성이 50% 이상 포함되도록 한 당헌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여성 50%에 '청년여성'이 25%를 차지하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자고 제안했다.청년과 여성의 최소 비율을 정하지 않은 지역구 지방의회 의원 후보도 청년 및 여성의 비율이 50%이상 포함되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내용도 혁신안에 포함됐다.정치신인의 대거 영입과 세대교체를 위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범주의 후보 가운데 50% 이상을 정치신인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도 밝혔다.이같은 '우선추천' 확대가 당 지도부의 사천(私薦)으로 치우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민공천배심원단'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배심원단 인원 30명 가운데 남성·여성 청년을 최소 5인 이상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당내외 인사 20인 이내로 구성하도록 한 중앙당 및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도 남성·여성 청년을 최소 3인 이상 포함시키도록 했다.류 혁신위원장은 이날 혁신안 가운데 정치신인을 지방선거 각 범주에 50% 이상 공천한다는 내용과 관련해 "당에서 적극 노력해야 하지만 현실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아 '원칙으로 한다'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정치신인이 아닌 기성 정치인들의 반발 우려에 대해서는 "기존 분들은 기회가 줄어드는 거 아니냐는 우려와 반발이 있을 수 있다"며 "그만큼 당이 어려워 세대교체하고 혁신적·획기적인 인물교체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해 달라"고 강조했다.류 혁신위원장은 '정치신인'의 범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문제가 논란거리였고 규정하기가 까다로웠다. 지금 발표를 상식적 차원에서 받아들여주시고 구체적으로 신인의 범주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며 "새로운 인물 영입의 필요성 때문에 '정치신인'이라는 단어를 써서 발표했고, 구체적인 것은 추후에 밝히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혁신위는 이날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발표한 혁신안을 모두 묶어 당 최고위원회에서 빠른 시일 안에 검토할 수 있도록 류 혁신위원장 명의로 이날 홍준표 대표에게 보내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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