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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250억 투입' 구미 선산, 아파트급 정주환경으로 재탄생

이은진 기자 입력 2024.12.26 12:23 수정 2024.12.26 14:39

완전․동부지구, 2024년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공사 선정

↑↑ [도시재생과]1 뉴빌리지 사업위치도

↑↑ [도시재생과]2 선산 뉴빌리지 구상도(안)

구미 선산 완전·동부지구가 지난 23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4년 뉴:빌리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업은 완전리와 동부리 일대 약 8만 3,126㎡를 대상으로 사업비 250억 원(국비 150억 원, 도비 25억 원, 시비 75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목표는 지역 정주환경 개선과 민간 주택 정비 활성화다.

뉴:빌리지 사업은 2024년부터 국토교통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으로, 비아파트 저층 주거지역(단독주택, 빌라, 연립주택 등)에 생활 인프라를 제공해 아파트 수준의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민간 주도의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기금 융자와 도시·건축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선산읍 완전·동부지구에서는 주차장, 다목적 광장(공원), 생활문화센터 등을 포함한 복합생활문화거점을 조성한다. 또, 도로 확충과 스마트 보안등, CCTV 설치로 주거 환경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강화하여 민간 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과거 선산읍은 역사와 전통 중심지로 번성했으며, 한때 인구가 2만 4000명에 달하는 정점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1995년 도농 통합 이후 행정기관 이전, 산업 구조 변화, 경제 여건 악화 등으로 인해 인구가 현재 약 1만 4000명으로 감소했고, 노후 건축물 비율은 81.4%에 달해 지역 쇠퇴가 지속됐다.

이에 구미시는 민선 8기 공약인 도농균형발전을 핵심 시정 방향으로 설정하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특히, 지역 맞춤형 계획 수립과 적극적인 대응으로 서면심사, 현장실사, 최종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전국 32개 소 사업지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됐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뉴:빌리지 사업 선정은 행정과 시민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실”이라며, “선산읍 주민에게 더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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