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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2기 경제정책 중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정책(복수응답). 대구상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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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업 77.7%가 트럼프 2기 경제정책들이 추진되면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가 오는 2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보편관세 부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보조금 축소 등으로 대표되는 트럼프 2기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들에 대한 지역기업의 영향과 대응방안 등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 트럼프 2기 경제정책 중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정책(복수응답)으로 '보편관세 도입 등 관세정책(68.3%)'을 꼽았다. '대중 무역 제재 강화정책'도 53.6%로 높은 비중을 보였고, 이어서 'IRA, CHIPS 축소·폐지 등 미국 내 투자기업에 대한 보조금ㆍ세액공제 정책(23.7%)', '화석연료 확대 등 에너지 관련 정책(13.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분야(복수응답)는 환율(54.9%), 원자재가(45.4%), 관세(43.3%), 금리(28.6%), 공급망(9.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기업의 77.7%는 트럼프 2기 경제정책들이 추진되면 기업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긍정적 영향을 예상한 기업은 6.7%에 불과했고, '영향 없다'는 기업은 15.6%를 차지했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대중 무역 제재를 강화할 경우, 반사 이익에 따른 기회 요인과 대중 수출 감소 등에 따른 부정적 요인이 공존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응답기업의 68.3%는 미국의 대중 무역 제재 강화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8.5%에 불과했고, '영향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3.2%를 차지했다.
또 지역기업은 트럼프 2기 정책에 대한 대응방안(복수응답)으로 '원가 절감 노력(62.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서 '원자재 수급처 다변화(40.6%)', '수출 시장 다변화(27.2%)', '환 리스크 관리(24.6%)', '기술 역량 강화(13.4%)'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복수응답)으로는 '통상 협상 강화 등으로 관세 리스크 최소화(58.5%)'와 '급속한 환율변동 완화를 위한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56.7%)' 등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원자재가 인상 등에 따른 금융 지원 확대'와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경기부양 정책'이 각각 31.3%를 차지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미국은 대구지역 최대 무역 흑자국이자 지역 수출의 23.5%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트럼프 2기 경제정책으로 지역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대미 수출입·투자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규 시장 개척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