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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육정미 시의원 “6·25 소년·소녀병 보상·예우해야”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5.02.22 17:27 수정 2025.02.23 10:00


대구시의회 육정미 의원(비례, 사진)이 지난 21일 열린 제3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시 6·25참전 소년소녀병 피해 보상 및 명예 회복을 촉구했다.

육 의원은 “6·25 전쟁 당시 소년소녀병은 17세 이하 어린 나이에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지만 전쟁이 끝난 후 그들의 특별한 희생은 외면받아 왔다”며, 소년·소녀병의 피해 보상과 명예 회복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또 “소년소녀병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학도병이나 학도의용군처럼 학교로 돌아갈 기회조차 없었으며 지급된 군번줄에 묶여 1년에서 길게는 3년까지 강제 복무를 해야 했다”며, “전쟁 후 그들이 마주한 현실은 먹고 살기 위해 싸워야 했고, 학업의 기회를 빼앗긴 채 국가의 냉대를 견뎌야만 했다”고 말했다.

또한 “재일학도병은 전쟁이 끝난 후 일본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국가유공자로 지정돼 매달 보상금을 지급받았지만 정작 조국의 부름을 받고 싸운 소년·소녀병은 전사자나 부상자가 아니면 국가유공자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시가 올해 소년소녀병의 희생을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며, “대한민국에서 대구가 최초로 소년병 문제 해결에 나선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기념관 조성, 추모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는 소년소녀병의 희생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되며 지금이라도 소년소녀병 참전용사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정당한 보상과 예우를 마련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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