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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김두관 “이준석 등 합리적 보수 안아야 대선 승리”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5.02.23 09:16 수정 2025.02.23 10:37

"훨씬 더 연대·연합하고 포용성을 갖춰야"
여권 경쟁력 후보 유승민·오세훈·한동훈 꼽아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지난 22일 “우리 당은 이재명 대표의 1인 중심, 일극 체제가 돼 있지만 조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연대·연합하고 포용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이자 야당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 전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기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해 국정을 맡으려면 이준석 의원이 있는 개혁신당을 포함해 합리적 보수 세력까지 안아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DJP(김대중·김종필)연합을 통해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뤄냈고, 정몽준·노무현 단일화를 통해 재집권에 성공한 바 있다"며 대선 경선에서부터의 정당 간 '대연정”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여야에서 논란이 된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는 이 대표 발언에 대해서는 “민주연구원에서 민주당은 중도진보 정당이라고 이념적 지향을 정리한 바 있다”며, “한국에서 진보 의제 아젠다는 민주당을 주도했다"고 반박했다.

향후 이 대표와 면담이 예정된 그는 “조기 대선이 이뤄지기 전 원포인트라도 4년 중임제 분권형 개헌을 통해 대통령은 국방과 외교, 국무총리는 내치를 총괄하는 대통령·총리공동책임제로 권력 구조를 바꾸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개헌에 미온적 입장을 보이는 이 대표를 견제하기도 했다.

다만 이 대표의 '전 국민 대상 25만 원 지급'과 관련해서는 “계엄 이후 한국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고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어렵기 때문에 추경을 해 지급할 수 있으면 지급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동의를 표했다.

특히 조기 대선이 이뤄질 경우 여당 내 경쟁력 있는 후보로는 “중도와 중원을 얻을 수 있는 후보가 경쟁이 있는 후보”라며, “당(국힘)에서는 별로 인정하지 않지만, 유승민 전 의원이나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대표 등이 강자가 아닐까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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