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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지사 폐지 반대 집회 모습.<울릉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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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이 최근 한전 울릉지사의 조직 폐지에 대한 소식과 신규 전력수요전망에 대한 발전 설비 확충에 대해 한국전력공사에 우려를 표명하며, 울릉지사 존속을 촉구하고 있다.
울릉공항과 해경기지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로 인해 향후 3년 간 약 10MW의 신규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전 울릉지사는 대규모 발전설비 증설과 관로 구축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인데, 조직 폐지가 이뤄지게 되면 업무 수행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릉도는 다른 지역과 물리적 단절로 인해 비상상황 시 외부에서 인력을 즉시 투입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지사 폐지가 현실화 되면 긴급 대응 체계가 사실상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군은 한전이 울릉지사 폐지를 재검토하고, 울릉도의 특수성을 반영한 체계적 지원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작년 2월과 8월, 한전 대구본부 관계자들이 울릉군을 방문해 향후 예상되는 전력량 증가에 대비해 발전설비 증설을 약속했으며, 한전 울릉지사 축소 및 폐지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울릉군수(남한권)와 군의회(이상식 의장)는 10일 한전 본사 (나주시)를 전격 방문해 울릉군 신규 전력 수요 전망에 따른 발전설비 증설 건의 및 한전 울릉지사 조직 존속 유지를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6일 울릉군 주민들은 울릉 사동항과 한전 울릉지사 앞에서 한전 울릉지사 폐지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어 강력하게 의견을 표출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도는 육지와 단절된 섬으로 자체 전력망을 유지해야 하며, 한전 울릉지사의 역할 증대와 관내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발전 설비 인프라 구축이 불가피한 현실”이라며 현장 대응 기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