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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7월 법원경매 낙찰가율'최고'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09 16:26 수정 2016.08.09 16:26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진행건수 감소 현상은 심해져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만건 아래로 떨어졌다.9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4.5%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88.1%까지 상승했고, 전국 업무상업시설은 73.1%를 기록하며 2006년 6월(75.9%)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지역별로 수도권은 낙찰가율을 회복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지방은 소폭 하락했다.수도권 평균 낙찰가율은 76.7%로 지난해 11월 77.0%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평균 응찰자는 0.3명 증가한 5.9명이었다. 지방은 전월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71.8%에 그치며 5개월 연속 상승세가 꺾였다. 제주(125.3%), 대구(93.5%), 광주(90.4%)는 높은 반면 충남은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하며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이와 함께 진행건수와 낙찰건수 감소 현상은 계속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9383건으로 경매 통계가 집계된 200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만 건 아래로 내려갔다. 진행건수 감소는 낙찰건수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달 낙찰건수는 3904건에 불과했는데 4000건에 미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진행건수는 2~3년 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고 이런 현상은 상반기 내내 이어지고 있다"며 "신건 낙찰률 증가가 낙찰가율 상승을 이끄는 순환이 반복되고 업무·상업시설, 토지 등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시장변화에 따른 낙찰공식 변화는 의미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신건이나 권리관계가 복잡할 수 있는 업무·상업시설, 매각이 쉽지 않은 토지 경매 등 위험요소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며 "정확한 권리 분석과 함께 임장 활동 등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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