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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中역할론’ 강조…‘전술핵’ 주장 동조

뉴스1 기자 입력 2017.10.25 14:56 수정 2017.10.25 14:56

가드너 美의원, 洪에 “中 역할 못하면 韓 선택은 전술핵 밖에”가드너 美의원, 洪에 “中 역할 못하면 韓 선택은 전술핵 밖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북핵외교' 둘째 날인 24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을 만나,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하는 데 역할을 하지 못하면, 한국의 선택은 전술핵 재배치와 자체핵무장밖에 없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전했다.홍 대표는 '북핵외교' 이날 오후 2시30분 미국 워싱턴D.C 미국 의회에서 가드너 의원과 면담했다.가드너 의원은 홍 대표에게 "방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점심 식사를 같이했다."며 "대한민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나라이고,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위험한 상황을 우리가 꼭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홍 대표는 35분 가량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가드너 의원이 '중국이 북핵 제거에 역할을 못 한다면, 한국의 선택은 전술핵 재배치와 자체 핵무장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그 뜻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로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핵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홍 대표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을 이해한다는 의미다.또 가드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점심식사에서 "미국 정부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가 북한의 핵을 제거하는 문제."라며, "지금까지 취했던 방법으로는 북한의 핵을 제거하기 어렵다."고 말했던 것을 홍 대표에게 전했다고 한다.홍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국무부를 방문해 토마스 섀넌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도 면담을 했다.홍 대표는 섀넌 정무차관에게 "평화를 위해서는 힘의 균형이 필요하다. 평화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섀넌 정무차관은 "감동의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존스홉킨스대학 산하 한미연구소(USKI) 연구소에서 오찬간담회도 진행했다. 미국 북핵 특사 출신인 로버트 갈루치 소장은 지난 16일 청와대에 초청돼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하기도 했다.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25년 동안 북핵에 대해 외교와 대북제재를 해왔지만 실패했다."며, "이제는 힘의 균형을 통한 북핵 억제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전술핵 재배치의 논리를 설명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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