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중학생 장녀(13)가 8억원이 넘는 건물을 증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2016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당시 19대 국회의원 신분이던 홍 후보자는, 자신을 포함해 가족 재산을 모두 49억5,0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이 중에는 홍 후보자의 배우자와 딸이 서울 중구 충무로 5가의 4층 상가건물 일부를 증여받은 것도 포함됐다. 등기부 등본상으로 볼 때 건물의 원 소유자는 홍 후보자 배우자인 장씨의 어머니다. 홍 후보자의 장녀는 이 건물 일부를 증여받았으며 현재 가액은 8억6,000만원이었다. 2004년생으로 알려진 홍 후보자의 딸은 당시 하나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의 예금 1,600만원도 함께 신고했다. 홍 후보자는 의정활동 당시 재벌개혁을 강조하며 부의 대물림에 대해 비판한 바 있는데, 야당은 이를 문제삼아 청문회에서 건물 증여를 강도 높게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홍 후보측은 증여세를 다 납부했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자측은 "장모가 홍 후보자 딸에게 증여한 것이다. 증여세도 다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