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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바른정당 통합파 ‘탈당논의 가속화’

뉴스1 기자 입력 2017.10.29 20:56 수정 2017.10.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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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통합파들은 29일 오후 회동을 갖고, 잠시 주춤했던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카드를 다시 꺼내들면서 탈당 논의 역시 가속화 될 전망이다. 그동안 양당의 통합 논의는,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해외 국정감사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소강국면을 맞는 듯 했다. 하지만 김 고문은 지난 27일 귀국하는 자리에서 "보수가 단일화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이 소신은 변할 수 없다."고 말해 통합 논의에 적극 나설 것임을 재확인했다. 한 통합파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김무성 고문 등 통합파 의원들이 비공개 회동을 가질 계획."이라며 "그동안 양당에서 진행된 통합 논의를 김 고문 등에서 설명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에 이날 회동의 주요 쟁점은 통합파 의원들이 '집단행동' 시점을 정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당내 자강파들의 반발 속에 홍준표 한국당 대표측이 제안한 '당 대 당' 통합논의가 사실상 물 건너가자, 통합파 의원들은 11월13일로 예정된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 이전에는 탈당을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통합파들은 일단 국감이 끝나기 전까지는 탈당 논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사실상 국감 종료가 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날 회동에서 탈당시점이 정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두고 진통을 앓고 있는 한국당에서는 TK(대구·경북) 의원들이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강한 TK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은 홍준표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이른바, 구(舊)여권 실세들의 출당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바른정당과의 보수대통합을 위해서는 박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출당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당의 맏형격인 서 의원과 경북 지역의 맹주인 최 의원의 출당 논의까지 얽혀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이날 오후로 예정돼 있는 TK의원들 만찬에서는 출당 논의 등 산적한 당내 현안에 대한 입장 정리도 있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전 대통령 출당을 결정할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하는 이철우 최고위원과,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그동안의 '중립' 입장을 버리고 찬성파로 돌아설지, 아니면 보다 확고하게 '반대파' 입장을 밝힐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최경환 의원 역시 이날 만찬 회동의 참석자에 포함된 만큼, 최 의원이 직접 TK 의원들과 만나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지도 관심이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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