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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한국당 “TK가 마음 모으자”

뉴스1 기자 입력 2017.10.30 15:19 수정 2017.10.30 15:19

‘탈당권유’ 최경환 등 참석…최경환, ‘만델라’ 언급‘탈당권유’ 최경환 등 참석…최경환, ‘만델라’ 언급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親박근혜)계 수장인 서청원·최경환 의원 당적정리 문제로 진통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 TK(대구·경북)출신 의원들이 29일 만찬 회동을 가져 눈길을 끈다.이날 한국당 TK 출신 모임에는 서울 여의도 인근 한 식당에서 김광림 정책위의장 주재로 최경환·추경호·강석호·이완영·김정재 의원 등 TK출신 의원 대부분이 참석해 총 16명이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당 윤리위의 탈당권유 징계 의결 이후 박 전 대통령의 경우는 최고위에서, 서·최 의원에 대해서는 윤리위에서 각각 출당을 최종 의결해야 하는 절차가 남았으나, TK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은 구(舊)여권 실세들의 출당에 뚜렷한 입장을 내비치지 않고 있어, 만찬에서 어느 정도 입장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그러나 이날 다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만찬은 김 정책위의장이 박 전 대통령의 출당문제가 본격화하기 이전에 마련한 자리로, 자리의 성격상 박 전 대통령과 친박계 출당 문제에 대해서는 식사 자리 테이블에 올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모임의 간사 격을 맡고 있는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이 힘들 때니까 야당으로서 우리 TK 출신 의원이 하나 돼 열심히 하자는 수준에서 이야기가 오갔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당이 어려울 때니 잘 하자는 취지에서 건배사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이날 자리를 주재한 김 정책위의장도 뉴스1과의 통화에서 "(만찬에서)'날짜를 정하고 열흘 뒤에 출당 문제가 생겨서 (자리가)오해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며, "TK가 당 사정이 어려울 때 앞장서고 희생해 왔으니까, 지금 당이 어려운데 TK가 희생하고 중심을 잡고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했다."고 밝혔다.다수 참석자에 따르면 출당 논란의 당사자인 최 의원이 자리에서 건배사를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 흑인 대통령이자 흑인 인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를 언급하며 "서로 탓하고 따지지 말자. 모든 것을 용서하고 화해하고 통틀어서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는 당사자인 최 의원이 앞에 있는 만큼 출당 문제를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더 컸다고 다수의 참석자들은 밝혔다.이완영 의원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근 추경호 의원이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는 시기적으로 부적합하다'는 문자를 하나 보냈었는데, 그것에 대해 특별히 (만찬에서)의견을 모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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