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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바른정당 ‘운명의 일주일’

뉴스1 기자 입력 2017.10.30 15:20 수정 2017.10.30 15:20

통합파 “이르면 주중 탈당”…“보수대통합 되돌릴수없다”통합파 “이르면 주중 탈당”…“보수대통합 되돌릴수없다”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 등 당내 통합파 의원들은 29일 회동을 갖고 오는 11월1일 개최 예정인 의원총회를 전후로, 탈당에 대한 최종 결단을 내리기로 하면서 바른정당은 운명의 한 주를 맞을 전망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내 김 고문의 의원실에서 열린 회동 직후 황영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에서 보수대통합의 의미를 최대한 동료에게 전달하고, (자유한국당과) 당대당 통합으로 가기위한 마지막 노력을 끝가지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황 의원은 "보수대통합은 거역할 수 없는 소명이고 이제는 더 이상 물줄기를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해 당내 자강파들의 반발과는 상관이 없이 이르면 주중 탈당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회동에는 김 고문을 비롯해 김영우 최고위원,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황영철·강길부·김용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오신환 의원도 잠시 참석했다가 먼저 자리를 떴다. 황 의원은 "한국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과 관련한 최고위원회가 11월3일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당의 최고위원회 결과가 통합파 의원들이 결단을 내리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중심이 돼 추진해 왔던 혁신의 조치가 잘 마무리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늦어도 오는 11월13일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이전에는 탈당을 하겠다는 기존 통합파들의 입장이 변화됐냐는 질문에, "통합과 관련한 (탈당 등)결정들은 아마도 이번 주 안에는 다 이뤄지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일부의원들이 선도 탈당한 후 나머지 의원들이 추가 탈당을 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한 두 명이 선도탈당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소 7~8명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의 핵심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당내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을 꺾고 박 전 대통령을 출당 시킬 수 있느냐에 달렸다. 현재 바른정당 내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출당과 관계 탈당 의사를 밝히고 있는 의원은 극소수로, 만약 한국당에서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홍 대표에 대한 정치적 타격 뿐 아니라 보수대통합 논의도 꼬여갈 전망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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