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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홍준표, 3일 朴출당 관철 ‘세규합’

뉴스1 기자 입력 2017.10.31 16:44 수정 2017.10.31 16:44

친박계 반발 맞서 비박계·관망파 설득 최우선친박계 반발 맞서 비박계·관망파 설득 최우선

徐·崔 출당 의총 열어야…정우택 설득도 필수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이번 주 안으로 매듭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완수하기 위해 홍 대표 앞에 놓인 과제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당 안팎에서는 홍 대표가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당적 정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큰 과제는 세 규합으로 보고 있다. 자신의 측근 그룹과 비박계는 물론이고 중립지대에 머물러 있는 관망파 설득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관측이다. 정우택 원내대표 등 다른 지도부 설득도 필수다.31일 현재 당은 3등분으로 쪼개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박 전 대통령과 서·최 의원의 출당이 가시화하자 이에 극렬 반발하는 친박계의 움직임이 우선 포착된다. 친박계 맏형인 서 의원은 홍 대표의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는 '성완종 리스트'를 정면으로 들고 나오며 총반격 태세를 보이고 있다.최경환 의원도 지난 29일 TK(대구·경북)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갖고 단합을 강조했다. 다른 한 켠에서는 홍 대표에게 힘을 실으려는 비박계가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홍 대표 체제 하에서 임명된 부대변인단은 최근 박 전 대통령과 서·최 의원에 대한 징계 결정에 지지를 보내며 힘을 보탰다.이쪽 저쪽으로 결정하지 못한 관망파들은 양측의 충돌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그런 사이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서·최 의원의 출당을 완료해야 할 시기와 절차는 점점 다가오는 상황이다.박 전 대통령 출당의 최대 분수령은 오는 3일 열릴 예정인 최고위원회의로 여겨진다. 당이 지금처럼 3분된 여건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이에 당내에서는 홍 대표가 최고위를 열돼, 박 전 대통령 제명 처분을 추가 의결하지는 않고 공표만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다만 이 과정에서 투톱 중 한명인 정우택 원내대표를 설득해야 한다.가까스로 최고위 고비를 넘더라도 서·최 의원 출당이라는 다른 복병이 있다. 서·최 의원은 의원총회를 열어 3분의2 이상 현역의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의총 소집 권한 역시 정 원내대표가 쥐고 있다. 정 원내대표 등 지도부 설득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한국당 원내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3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서·최 의원 탈당을 두고 의총을 소집할지 여부는 가시권에 들어와 있지 않다"면서도 "홍-정 두 대표가 대화를 통해 가닥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의총이 소집되면 그때부터는 본격적인 세 대결이다. 친박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문제와 관련 최근 만장일치로 반대 당론을 채택하는 등 세력의 건재함을 보인 바 있다. 양측의 일전이 예고된 상태에서 홍 대표가 세 규합이라는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류석춘 혁신위원장도 최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홍 대표가)최대 승부수를 띄워 최고위 의결과 의원총회 3분의2 의결을 관철해내야 한다."고 밝혔다.그동안 공식 입장을 자제해온 초선 의원들도 1일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 홍 대표가 이들을 포함해 중립지대 설득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보수 통합의 운명을 가를 한 주가 홍 대표의 리더십에 달렸다. 홍 대표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정치권의 관심이 주목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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