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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보이콧 철회한 한국당

뉴스1 기자 입력 2017.10.31 16:45 수정 2017.10.31 16:45

입법·예산 투쟁 전환 ‘선전포고’입법·예산 투쟁 전환 ‘선전포고’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 일정 전면 불참(보이콧) 선언 이후 나흘만에 국회에 '빈손'으로 회군한 것을 두고 31일 안팎에서 비판이 높아지자, 이번주부터 본격 시작될 입법·예산국회에서 대여투쟁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한국당은 지난 30일 의원총회를 통해 국감 보이콧 공식 철회를 밝힌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감 보이콧을 선언한지 나흘만이었다.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은 한국당의 보이콧 철회 직후 한국당이 보이콧으로 얻은 것은 없이 시간만 날렸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당은 입법·예산국회에서 제 몫을 다하겠다고 칼을 벼르고 있는 것이다.31일 정우택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 자리에서 "이번 국감 복귀는 투쟁의 현장을 국회와 국감장으로 넓혀서 더욱 강력한 원내투쟁, 입법투쟁, 예산투쟁을 돌입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정 원내대표는 "앞으로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독주, 공영방송 장악 시도가 극단화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국당은 강력한 제1야당으로서 단호한 추가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또 한국당은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항과 관련해 정책위 산하에 3개 TF를 신설하는 등 총 15개의 신적폐청산TF를 운영하기로 했다.김광림 정책위의장은 같은 자리에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한국당 정책위 산하에 TF를 만들겠다."며, "정책위 산하에 서울시 공무원 자살대책TF와 태블릿PC 진상조사TF, 물관리 조사대책TF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서울시 공무원 자살대책TF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국당 간사인 윤재옥 의원이 팀장을 맡기로 했으며, 태블릿PC 진상조사TF는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국당 간사인 김진태 의원이 팀장을 맡았다. 또 물관리 조사대책TF는 정용기 의원이 팀장을 맡기로 했다. 기존 TF로는 원전대책특위, 김영란법 대책TF, 네이버 여론조작 국정감사TF 등이 있다.또 문재인 정부의 초대 내각의 마지막 인사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검증을 예고했다. 홍 후보자는 현재 장녀가 외할머니로부터 8억원대 상가건물의 지분을 증여받았고, 홍 후보자 배우자와 장녀가 2억여원을 차용하는 계약을 맺어 불법 증여를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한국당은 평소 부유층의 증여에 대한 증세를 요구하며 '부의 대물림' 등을 강하게 비판해 온 홍 후보자 스스로가 이같은 의혹에 휩싸인 것은 위선적 행태라고 맹공격하고 있는 상황이다.정 원내대표는 홍 후보자에 대해 "좌파 특유의 내로남불의 결정판, 위선의 극치"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볼 때 너무나도 부적합한 절대 부적격자라고 판단된다. 그런 이유에서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청와대의 인사검증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아니면 '이 정도면 별 탈 없겠지'하는 권력의 오만함이 자리잡고 있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학벌과 학력, 특권, 반칙을 없애자고 하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와도 정반대의 일이 벌어졌다"고 질타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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