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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암 덩어리, 같이 죽자는 소리”

뉴스1 기자 입력 2017.11.28 17:02 수정 2017.11.28 17:02

홍준표, 黨뉴스 네이버서 안 다뤄…다음도 어쩌다 한번홍준표, 黨뉴스 네이버서 안 다뤄…다음도 어쩌다 한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내달 초·중순께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의식한 듯 "아직도 구(舊) 체제 잔재들이 준동하면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홍보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간담회'에서 "저는 그런 것에 신경 안쓴다. 우리 길만 가면 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홍 대표의 이 발언은,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범(凡)친박계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당내 일각에서 나온다. 홍 대표는 비박계이자 김무성계로 알려진 김성태 의원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그는 "새롭게 태어나지 않고 구 체제의 잘못을 안고 가는 것은 통합도 화합도 아니다."라며 "속된말로 하면 비빔밥."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잘못된 것은 도려내고 잘라내고, 그 속에서 새순이 돋아나고 새롭게 일어나야 하는 것."이라며, "고름을 그대로 두고 상처를 그대로 두고 적당히 봉합해서 가게 되면, 상처가 덧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홍 대표는 "내부에 몸부림 치는 사람이 있더라도 나는 개의치 않는다."며, "잘못된 것은 도려내고 암 덩어리는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지 우리가 살 수 있고, 그렇지 않고 암 덩어리 조차 안고 가는 건 같이 죽자는 소리."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홍 대표는 "오늘 (임명된)홍보위원 여러분들이 그 점을 깊이 느끼고 깨닫고,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위 사람들에게 선전을 해서, 연말에 새롭게 시작하는 한국당이 될 수 있도록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이날 홍보위원으로는 민경욱 위원장을 비롯해 55명이 임명됐다.한편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인 박대출 의원(한국당 간사)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뉴스조작 의혹을 포함해 포털에 대해 많은 지적이 있었다."며, "특히 네이버는 무허가 뉴스토랑이다. 뉴스토랑은 뉴스레스토랑."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네이버는 하루 2,500만명의 여론을 좌지우지하는데, 50명의 인력이 멋대로 배열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이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뉴스 조작 편향성 문제와 뉴스 알고리즘 공개 등의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 어떤 약속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홍 대표는 "우리당 뉴스는 네이버에서 아예 올리지 않는다."며, "요즘은 다음만 본다. 다음은 어쩌다 한번 올려준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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