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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상반기 대포통장 2만1555건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15 20:39 수정 2016.08.15 20:39

2.3% 감소…20대 남성·40대 여성 '취약'2.3% 감소…20대 남성·40대 여성 '취약'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대포통장 발생 건수는 2만1555건으로 1년 전(2만2069건)보다 2.3%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정부기관 사칭형 사기에 이용된 대포통장은 659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8781건) 대비 24.9% 줄었지만, 대출빙자형 사기에 이용된 대포통장은 12.6% 증가한 1만4964건으로 집계됐다.권역별로는 은행권의 비중이 73.9%로 압도적이었고 농협·신협 등 상호금융(조합) 14.7%, 새마을금고·우체국 등이 11.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은행권은 5.3% 감소한 반면 상호금융은 13.4% 증가했다.같은 기간 대포통장 명의인으로 등록된 인원은 1만2807명으로 전기(1만5156명) 대비 15.5% 줄었다. 반면 법인인 명의인은 752개로 18.1% 증가했다. 계좌 개설 관련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유령 법인 설립 후 법인 통장을 개설해 대포통장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잦았다.금융사기는 2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특히 취약했다.상반기 대포통장 명의인 중 남성은 20대(16.4%), 여성은 40대(9.3%)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포통장을 직접 양도하는 경우 이외에 20대는 취업사기, 40대는 대출빙자형 사기에 속는 경우가 빈번했다.김범수 불법금융대응단 팀장은 "금융사기에 대한 홍보 강화로 대포통장 확보가 어려워지자 구직사이트에서 통장 양도시 일정 사용료 지급을 조건으로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등 대포통장 확보 수단이 대담하게 진화하고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대포통장 신고에 대한 인센티브 제고를 위해 신고 포상금을 최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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